의심많은 어느 노인부부

옛날에노부부가살고있었습니다.그들은가난하게살았는데,먹지못하고끼니를거르는때도종종있었습니다.절망감속에살던남편이아내에게말했습니다.

"여보우리하나님께편지를써봅시다"

그들은앉아서하나님께도움을간청하는편지를썼습니다.편지에서명을하고조심스럽게봉했습니다.그리고겉봉에하나님의이름을써놓았습니다.아내는난감한표정을지으며물었습니다.

‘당신은이편지를어떻게하나님께부칠수있다고생각하세요?"

경건한남편이말했습니다.

하나님은어디에나계시오.우리편지는어떻게부치든지반드시하나님이받으시게것이오"

그들은바깥으로나습니다.그리고편지를바람에날렸습니다.편지는빙글빙글돌아땅바닥에떨어습니다.

마침그때,동정심많은부자가지나가고있었습니다.그는바람에날리는종이를발견하고호기심이생겨그편지를읽어보았습니다.

부자는편지를읽고나서노부부를돕기로결심했습니다.노부부의믿음에감동을받았기때문입니다.잠시후그는노부부가살고있는집으로가서문을두드렸습니다.

"주인님계십니까?"노인이대답했습니다.

"제가주인입니다"

부자는그를보고매우기뻐하며말했습니다.

"그러시다면저는당신에게알려드릴뉴스가있습니다.몇분전에하나님께서당신의편지를받으셨다는사실을알려드리려고왔습니다.저는백러시아에살면서재벌의재산을관리하고있는대리인입니다.그런데주인님이당신에게오만루블을주라고말씀하셨습니다."

노인은무척기뻐하면서아내를불렀습니다.

"여보,여기와서보시오.하나님께서우리의편지를받으셨다고하는구려."

부부는돈을받았습니다.그리고백러시아에산다는하나님의대리인에게고맙다는뜻을거듭전했습니다.그런데대리인이라고하는사람이떠나자남편의얼굴은다시어두워졌습니다.

아내는왜그런지물었습니다.노인은깊은생각에잠긴채이렇게대답했습니다.

"여보!나는저대리인이정말정직한지모르겠군요.지나치게부드러운것같소.당신도같이느꼈을것이오.좀속이고있는지모르겠소.무래도하나님께서저사람에게십만루블을주셨는데저사기꾼같은사람이절반을수수료로떼어먹은것같단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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