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코리아 뒤엔 ‘삼성의 뚝심후원지원’
1997년봄.이건희삼성그룹회장이박성인삼성스포츠단단장(현밴쿠버동계올림픽한국선수단장)을불렀다.
"여름스포츠의기본이육상이라면겨울스포츠의기본은빙상이다.우리나라가동계올림픽을유치하려면빙상종목을반드시육성해야한다절대조급하게생각하면안된다.지원하는것이간섭이어서는안되고10년은꾸준히투자해야한다"
이건희회장의지시를받고,레슬링협회부회장을맡고있던박성인삼성스포츠단장은같은해8월빙상경기연맹회장으로자리를옮겼다.삼성은그때부터매년7억-8억원씩대한빙상경기연맹선수훈련비와장비를지원하기시작했다.올림픽등대규모국제경기가열리는해에는지원금을더늘렸다.지금까지누적지원금은120억원.
그런식으로’10년’에서3년을더투자한올해,밴쿠버올림픽스피드스케이팅부문에서이승훈·모태범·이상화선수가금·은메달을잇달아휩쓸고있다.한국선수들이전통적으로강했던쇼트트랙뿐아니라아시아인들에게는난공불락으로여겨져온스피드스케이팅부문에서도금메달을따는개가를올린것이다.
한국인에게는시상대자리를좀체내주지않던종목에서거둔금메달영광의뒤에는삼성과같은우리기업들의드러나지않는꾸준한지원이있었다.박성인한국선수단장은밴쿠버로출발하기전"13년전이건희회장의지시로사실상’밴쿠버프로젝트’가탄생한셈"이라고말했다.박단장이말하는’밴쿠버프로젝트’는스피드스케이팅,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등빙상3대종목에서한국선수가금메달을따는것.
삼성의후원금을활용,스피드스케이팅과피겨스케이팅부문에서도선수저변을넓히기위해꿈나무대회를신설하고상금과장학금도내걸었다.김연아가바로이꿈나무대회3연속우승자출신이다.
<2010년2월20일조선일보기사내용중의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