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꿔 운명을 바꾼다.
버려진전선으로기념품을만들어팔다.
미국에서의일이다.오래전부터대서양깊은곳에묻혀있던해저케이블이낡아새로
교체를해야했다.이작은소식은사람들사이에서여느평범한소문들과함께입에
서입으로전해졌지만여기에특별히주의를기울이는사람은아무도없었다.그런데
작은보석상을운영하고있는한남자가그소식을듣더니서둘러미국전기통신
회사를찾아갔다.그낡은케이블을사들이겠다는것이었다.
주변사람들은모두그의행동을이해하지못했다.혹자는그의정신이이상해진
것이틀림없다고도했다.의혹과조롱이섞인눈길들이그를에워쌌다.하지만그는
남들의시선에아랑곳하지않고당장보석상문을닫아걸었다.그러고는케이블을
깨끗이닦고구부러진곳을곧게편다음,짧게잘랐다.얼마후낡아빠진케이블
조각들은그럴듯한기념품으로재탄생하였다.기념품이출시되었고사람들은대서양
아래묻혀있던케이블이라는말에너도나도주머니를털었다.이일로그는너무도
쉽게거액의돈을벌수있었다.
얼마후그는나폴레옹3세의부인인유제니황후의다이아몬드를사들였다.옅은상아색을띠며영롱하게반짝이는이다이아몬드는세계적으로손꼽히는희귀한보석이었다.사람들의관심은온통그가이보석을개인소장할것인지아니면더비싼값에팔것인지에쏠렸다.물론유능한장사꾼이었던그의선택은후자쪽이었다.그는보석전시회를열기로하고차근차근준비했다.보석전시회를여는목적은두말할나위도없이황후의다이아몬드를사람들에게보여주고홍보하기위해서였다.
그의예상대로보석전시회는연일문전성시를이루었다.황후의다이아몬드를구경하려는사람들이세계각지에서몰려들었다.그의장사는이번에도역시대성공이었고그는가만히앉아서매일쏟아져들어오는돈을챙기기만하면그만이었다.
이사람이바로빙앗간집아들로태어나세계적인보석브랜드“티파니”를세운찰스루이스티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