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당나라때배명례(裵明禮)라는유명한상인이있었다.당시배명례가사는마을에는공터가하나있었는데,그공터한가운데에는커다란물웅덩이가있었다.그땅의주인에게는물웅덩이가늘고민이었다.땅이강어귀에있어위치상으로는매우좋았지만,물웅덩이를메울길이없었으니쓸모없는땅이나마찬가지였다.게다가사방에서더러운물들이계속그웅덩이로흘러들어악취가진동했다.결국땅주인은이땅을팔기로결심했다.
세상에그런땅을살사람이과연있을까?그런데뭇밖에도배명례가사겠다고나섰다.그는땅주인을찾아가헐값에그땅을사들였다.
‘배명례그얼간이는그런땅을사서무엇에쓰겠다는거야?설마저수지를만들려는건아니겠지?’
주변사람들모두가그를비웃었다.당시에는그런웅덩이를메울만한기계가없었기에사람이직접흙을퍼다날라야했는데,그러자면그인건비만해도다른좋은땅을사고도남을것이었다.하지만배명례는바보가아니었다.
이튿날사람들은그웅덩이옆에커다란나무기둥이세워져있는것을보았다.기둥위에는작은바구니가걸려있고,그옆에이런팻말이붙어있었다.
“여기에서열보밖에있는돌맹이와흙덩이,기왓장등을가져다가이비구니에던져넣는사람에게한번에백문(文)씩주겠소"
돌맹이한번던지는데100문씩주겠다니,세상에l그보다더쉽게돈을버는일이있을까?이소식이알려지자수많은사람들이앞다투어돌멩이와흙덩이,기왓장등을던지기시작했다그런데비구니가너무높이달려있었던탓에실제로돌멩이를바구니안에넣는사람은극소수에불과했다.자연히배명례에게서상금을받아가는사람도매우적었다.
며칠이지나자사람들이비구니에던졌지만들어가지못하고떨어진돌멩이와흙덩이,기왓장으로웅덩이는완전히메워졌다.버려진땅이금싸라기땅으로거듭난것이다.배명례는이땅을기반으로막대한재산을벌어들여만방에이름을떨치게되었다.
무슨일을하든지일단능력을가늠해서추진해야한다.이말은자기능력에맞추어목표를세워야한다는말과일맥상통한다.그런데여기서능력이란외부의능력도포함된다.누구든혼자의힘으로만일을처리하려면한계에부딪칠수도있지만외부의힘을끌어들일수있다면그힘은더무진무궁해진다.외부의힘을잘이용할줄아는사람은큰일을성공시킬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