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3월26일자아사히신문에’아직부족하다.’라는글자가눈에들어왔다.경마기수인다케유타카가자신의직업에관해서말하는인터뷰기사제목이었다.다케유타카선수는19세에G1경주를제패하고그뒤로차례차례대기록을수립해나간천재기수로알려져있다.그런사람이’아직부족하다.’라고하다니다케유타카를천재기수로보고있는우리들로서는말문이막힐뿐이다.
다케유타카선수는일본에서경주에출전하고쉬지도않고바로프랑스와미국으로날아가시차를이용하여같은날에경주에출전하는빡빡한경기일정도마다하지않는선수다.왜그렇게까지하는지물어보니많은팬들이자신의천재적인솜씨를보기원하기때문이라고답했다.
‘아직부족하다.나는더잘할수있다.’프로답게더높은목표에끊임없이도전하고있는것이다.경기가없을때는전세계경주마를연구하며언제어디서출전을요청하든즉각응할수있도록준비하고있다.과연프로중에프로임을실감하게된다.
"갑자기부탁드려도될까요?“라고하면
“네,괜찮습니다."
“준비할시간이얼마없을댄데요"라고해도
"그건걱정하지마세요."
이렇게대답할수있어야프로중의프로다.
내가20대였을때나를늘챙겨주던선배가’그러나”그렇지만?이라는말을입에올리지말라고엄하게말했다.’그러나”그렇지만?이라는부정적인말을입에달고있으면행동도부정적이된다는이유에서였다.다소어려운요구를받아도일단은해결방법이있을것이라고믿고방법을찾는다.나에게도저히무리라고결론을내렸다면그때는내가어디까지할수있을까,어떤조건이라면할수있을까다시가늠해본다.
이렇게해보기전까지‘그러나’‘그렇지만’이라는말을경솔하게떠들어서는최고가될수없다.선배는그렇게가르쳐주었다.
선배의엄한조언덕택에나는부정적인말은입에올리지않는다.아니,어느새부정적인말을하지못하게되었다.
“어떤불가능한일도노력하면반드시할수있다.”라는식으로정신론을강조하려는것이아니다.단지할수없는일이라면어디부터할수없는지알아내어할수있는영역을조금이라도넓히기위해그경계를분명히하라는것이다.그런끈기의유무에따라승패가판가름난다.
"내일모레까지영업소전체의데이터를모아회의용자료를만들어주게"
상사가급하게일을지시했다.그런데당신은지금다른업무때문에그일을할여유가없다.
"그걸제가하라고요?저지금너무바빠서못하겠는데요."라고말하고싶다.
그러나여기서그렇게말하는것은금물이다.이렇게말한다면당신은업무의욕이떨어진다는낙인이찍히고상사로부터신뢰를잃을수있다.
"알겠습니다.그일이급한것같으니지금하고있는일은뒤로미루겠습니다.그래도괜찮겠지요?"
혹은"알겠습니다.그런데지금이일도서둘러야승}는데데이터를집할사람이한명더있었으면합니다.라는식으로조심스럽게업무를조절하는것이좋다.A를하시킬때다짜고짜A를하겠다.안하겠다.로대답하는것은프로답지못한대답이다.A를하기위해서도움을받을수있는가,혹은A가어려우니B나C는어떤가라는식으로타협해나가야한다.
먼저적극적인자세를보여준다음서로타협점을찾아가는올바른순서이다.그런자세를폼에익히기위해서’그러나’‘그만’‘못하겠다.’라는식의부정적인말은절대로사용하지말라.넓은의미에서는이것이협상능력을키워가는과정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