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활에 감사하려는 마음

범사에감사하며


세상을사는사람들은크게나누면2종류인것같다.감사하는사람과불평하는사람들이다.물론중도도있다면할말은없겠으나나의생각은극한적으로보면두종류라는생각이다.아마도컴퓨터관련직업으로오랜세월을살았기때문이라는생각도있다.


그러나나이가들면서중용이좋다는생각또한해보긴하지만내마음속에서는두종류라는생각이고그런전제라면항상감사하려는마음으로살려고노력하고있다.어떤원하지않은상황이오더라도스스로해결치못하면그것조차도감사하며사는편이그렇지않은편보다는스트레스가덜쌓인다고믿기때문이다.


지난주지리산을종주하려고금요일저녁에출발하여토요일과일요일종주를마치고돌아왔다.출발부터정상적이못되었다.전세뻐스로가려던계획이인원이줄어고속뻐스로변경해야했고숙박할산장조차개인이예약하기에는처음부터불가능한상태였으니예약이안된것이큰실수랄것은없지만그대비책은있어야했다.


같이출발한일행들은다소불만족스러운상태로출발했으나나는그런다고상황이바뀔내용이아니기에감사하는마음으로적극적으로따라나섰다.나는상황이어떻더라도감행해야겠다는생각이있었다.물론등산에조금이라도관심이있는분들이라면무슨‘헛소리를!’하고말도안된다고하는것을알고는있다.그래서나름대로는부실하기는하지만비상식량을마련했고동절기용기능성내의를준비했다.


어렵게세석산장에갔더니예약이안되었다고하산하란다.다른선택이없었던일행이하산하여너무아쉽고미안했지만,나는혼자라도감행하려고했던것이기에결국내본래의계획으로바뀌었을뿐이란생각으로마음을다스리려고했고그상황에서도감사했다.산장관리인에게가서내사정을이야기했더니“걱정하지마세요.이노인들이등산할때는경로우대로저의들이잠자리를마련해드리겠어요.“라고했다.


불행중다행으로생각하고감사했다.3년전등산6일하산6일일정으로안나프르나베이스캠프를트랙킹하러갔을때도엊그제처럼난감한상황이발생했었다.등산5일되든날폭설로인하여현지가이드가산행을포기하고하산하자고했을때낙심하기보단내가긍정적인생각을완강히버텨그폭설속에서하루를견뎌그다음날날씨가좋아졌던추억이떠올랐다.


산장에서배정받은담요를한장으로는부족하기에내가비상으로가져갔던간이매트리스를깔고기능성겨울옷을껴입고잠자리를만들어누어있는데내가추워(?)보였는지덤으로한장을갖다덮어주었다.이렇게배려를해주는예외도있구나하고감사했다.


잠시눈을감고내일을어쩌지하고이생각저생각하다가잠이들었다.얼마후자고있는나를누가깨운다.일어나보니자리기비었기에옆자리로조금비켜누운곳이그사람이늦게새로배정은잠자리라고했다.


그바람에일어나보니내발밑에서한여자분이담요도없이웅크리고자고있었다.

나는덤으로덮었던그담요를그에게덮어주니깜짝놀라일어났다가고맙고멋쩍은표정으로다시잠자리에들었다.


나에게담요를덮어준세석산장에서일하시는그분께고맙고감사했다.또한내가덮었던것을낯모르는손님에게덮어주었으니그사람역시고마운마음이었을것이고그분도그런상황이발생하면그렇게할것이라생각하니감사는전염된다는생각도해봤다.


천왕봉에서일출을보려고새벽일찍갈수있도록건강한자체가감사한일이고우연이긴하지만낯모르는일행이마라톤이야기가나와서나도그런대화에낄수있었고그러면서비상식량박에없었던내가무사히험하고힘든하산길을내려왔던자체를나는우연이라기보다감사하며살아가기에주변에서도와준다는마음으로생각하니즐겁고감사했다.

이번산행은결국내를위해주위에서엑스트라역할을해준것같다는생각도해봤다.그리고일박으로40키로의위험하고험한산행을무사히마쳤다는자체가내능력이아니라주변의격려와응원그리고사랑의손길에의하여이루어졌다고아전인수식으로생각하지만그래도그렇게믿고오늘도기뻐하며감사하게살고싶다.

2010년6월8일저녁에

첫째날같이갔던일행분이촬영한경치와밧줄을잡고올라가는저의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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