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팡보체!
그동안나는산에오르며도전하는자만이실패와좌절을알게되며성공의기쁨도느껄수있다는사실을깨닫게되었다.그리고지금나는산에서지녔던불굴의도전정신을모든사람들과함께나누는일을시작했다.그첫번째도전은히말라야4060미터에초등학교를짓는일이다.
엄홍길휴먼재단을설립하고첫사업으로오지산간마을에학교를짓는일을시작했다.인연이시작장소는나와등반을하다추락사한술덤도르지가살던히말라야팡보체마을이다.나는그에게빚을졌다고생각했다.그래서그가살던마을에초등학교를지어자라는아리들에게꿈과희망을전해야겠다는결심을하게되었다.
무엇보다산간마을에서교육의기회를잃은아이들을위한학교와의료시설을지원하고,세상을살아가는데큰힘이될도전정신과모험심,호연지기를기를수있도록해주고싶었다.
히말라야의8,000미터급산에38번올랐고,20번등정했다.그리고18번의실패로고통을맛보았다.그러면서나는산을오르는것만큼중요한또하나의목표가생겼다.그리고나의목표를이루기위한과정을하나하나그려보기시작했다.
‘이제산을내려와야할때인가?”산을내려와무엇을해야하나?”내가이룬것을다시누군가에게돌려주는일을시작해야할텐데.’고민하며나날을보냈다.
그리고히말라야의산신이나를살려준것이진정나에게아직할일이남아있어서라면지체없이나또한보답을해야한다는결론을내렸다.
그동안고산에오르며수많은사고를겪었다.심하게다치기도했지만나와함께등반하던동료들을잃은슬픔이더컸다.하지만나는지금까지살아있다.기적이라고밖에달리표현할길이없다.이은혜를어떻게갚아야하나.나는은혜를베풀기위해다시히말라야로들어갔다.나의산행에도움을주었던가족들의삶을먼저들여다보게된것이다.
2009년5월5일.
어린이날을기념해히말라야팡보체마을에올랐다.휴먼재단설립이후첫행사인만큼많은분들이따뜻한마음을모아함께참석해주었다.재단사람들은꼬박4일동안산행을했는데도불구하고피곤한내색을보이지않고매일같이"도전팡보체!"를외치며올랐다.
세계최초로가장높은곳에세워지는팡보체초등학교는2동의건물에교실과강당,양호실,회장실등을갖춘현대식건물로준공될예정이었다.나는세계최고봉인에베레스트로향할때마다그곳의열악한환경을보며고산지역의어린이들이안쓰러웠다.그래서16좌등정을끝내고나면목그곳에초등학교를세우겠다고결심했던것이다.
나는그동안가지고있던생각들을하나하나실천에옮기고있는중이다.그시작인초등학교가모두지어지면히말라야를비롯한오지마을에교육과의료환경을개선하는사업을지속적으로펼칠계획이다.또한장애우와불우한이웃들을위한활동도계획하고있고,이울러나와함께히말리야를등정하다가유명을달리한동료들의유가족들에게도도움의손길을끊지않을것이다.
나는이제산을통해입은많은은혜를휴먼재단을통해갚아나갈것이다.나와함께산을오르는여러분들의뜻을한데모아도움의손길을필요로하는곳이면어디든지원할것이다.나를지켜주었던꿈과희망,불굴의도전정신과모험심이많은사람들과더불어살아갈수있는마음을일깨워주었다고생각한다.
앞으로나는자만하지않을것이며,실패에좌절하지도않을것이다.
목숨을내놓고탱크처럼정상을향해돌진하듯사람을향하는나의걸음을멈추지않을것이다.지금나의마음은첫걸음마를멘아이를보는것처럼설렌다.내앞에펼쳐진다음산을위해오늘도나는끝없이도전한다.
"내앞에90도의절벽이버티고서있을때도나는나의길을만들며걸어갔다.내가오르는길이아무리험난할지라도나는기억할것이다.히말라야고산에서살아남아야했던이유를.그리고나의희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