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특별시장의 취임사
지난7월1일민선5기오세훈서울시장님의취임식이있었습니다.
서울자원봉사센타에게시된내용을이곳으로옮겼습니다.
존경하는시민여러분! 감사합니다. 서울시역사상최초의재선시장으로저를선택해주신데대해 무한한영광으로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시민여러분은표를통해제게많은이야기를던져주셨습니다. 덕분에보다겸허한마음으로 더욱더세게신발끈을조여맬수있게됐습니다. 잊지않겠습니다. 부족한저를선택해주신시민여러분의성원, 저를선택하지않으신또다른시민여러분의깊은뜻, 양쪽모두제가슴깊이새기겠습니다. 천만시민모두의민의를헤아리는시장이되겠습니다. 저는지금무거운책임감을느낍니다. 뉴욕,런던,파리등선진외국의대도시가그러했듯이 서울도이제장기적인비전으로 도시를바꾸어나갈수있는시대를열었습니다. 저는시민여러분으로부터, 그선두에서서울을이끌어가라는사명을받았습니다. 온몸을던져서서울을위해다시한번뛰겠습니다. 지난4년동안열심히터를닦아놓은서울의변화가 저의가장큰자산입니다. 4년전,우리는주말이면갈곳이없어서교외로나갔습니다. 지금은한강과스무개지천으로나들이가시면됩니다. 물론이러한변화는계속됩니다. 지속적으로한강변을생태공원으로조성해서 서울을쾌적한수변도시로만들어갈것입니다. 4년전,집앞에공원하나없는동네가태반이었습니다. 공원이100만평이나늘어난지금은 대부분의시민들께서집근처에공원하나씩을갖게됐습니다. 이것이끝이아닙니다. 앞으로4년동안동네뒷산공원화사업등을통해서 서울의공원과녹지를지속적으로늘려나갈것입니다. 4년전,와이셔츠를하루만입어도목안쪽이까매졌습니다. 지금은이삼일입어도문제없을만큼공기가깨끗해졌습니다. 앞으로2-3년내에 서울공기를거의제주도와백령도수준으로만들어놓겠습니다. 4년전17배나벌어졌던강남과비강남의재정격차는 획기적인제도개선으로4.5배까지줄었습니다. 앞으로는서남권,동북권,서북권르네상스와같은 권역별특화개발을통해서 강남북균형발전에더욱박차를가하겠습니다. 지난4년, 지자체중꼴찌였던서울시공무원의청렴도가1등까지올라갔고, 전체예산의18%였던복지비는25%까지올랐습니다. 창의시정,시프트,여행프로젝트등, 지난4년동안다른지방정부와중앙정부, 외국도시와민간기업이벤치마킹한서울시의정책들은 30여개가넘습니다. 이러한성과가앞으로4년동안계속되도록최선을다하겠습니다. 그동안이루어낸많은변화들은 이제소중한자신감으로쌓였습니다. 특히중국사회과학원조사에따르면 서울의도시경쟁력은4년전27위였습니다. 하지만2년만이던2008년,12위로뛰어올랐습니다. 그리고마침내2010년올해, 서울의도시경쟁력은세계9위로올라섰습니다. 우리대한민국의수도서울이 워싱턴,시애틀,제네바등의도시를뒤로하고 역사상최초로글로벌탑10의도시로우뚝선것입니다. 뉴욕,런던,파리,도쿄와어깨를나란히하는서울, 그꿈에그리던기록을우리가만들어낸것입니다. 이위대한변화의용트림을멈추지않겠습니다. 속도를내겠습니다. 지난4년간의귀중한시정경험을살려서 그동안만들어놓은서울의변화를질적으로숙성시키는데에 혼신을다하겠습니다. 제34대서울특별시장으로서,서울시최초의재임시장으로서, 시민여러분의행복을,서울의미래를책임지겠습니다. 역사상가장위대한서울을반드시만들어내겠습니다. 이를위해세가지약속을드립니다. 소통의시장,통합의시장,미래의시장이되겠습니다. 먼저,소통의시장이되겠습니다. 저부터달라지겠습니다. 정책의시작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의견을구하고적극적으로반영할것입니다. 시정의제1원칙을시민과의공감에두겠습니다. 이를위해각계각층의시민들과현장에서직접만나 소통하는시장이되겠습니다. 저와서울시가만들어가는서울이아니라 시민들이직접참여하고만들어가는서울이되도록할것입니다. 이를통해 본격적인소통의시정,쌍방향시정의시대를열겠습니다. 특히시의회,자치구,각지역대표, 다양한시민단체의의견을경청하고시정에반영함으로써 대화와타협의시정을이끌어가겠습니다. 둘째,통합의시장이되겠습니다. 사회적약자에대한배려를우선으로따지고챙길것입니다. 일의선후를정하는데시민의목소리를가장중요한척도로삼고, 특히최근에불거진학교안전문제등, 모든시민이공감하는시급한현안을중심으로 일의완급을조절해나가겠습니다. 특히현시점에서가장필요한것은 시정방향에대해각기다른입장들을 하나로통합해나가는것입니다. 제가먼저솔선수범하겠습니다. 모든시정의중심에'사람'을두고 따뜻한서울을만들어내겠습니다. 그러한저의구상이시민여러분의공감으로이어질수있도록 더욱꼼꼼히살피고세심하게추진하겠습니다. 셋째,미래의시장이되겠습니다. 글로벌탑10의도시로올라선여세를몰아서, 서울을세계5대도시의반열에올려놓겠습니다. 서울의미래를위해가장중요한것은일자리창출입니다. 이를위해관광,디자인,디지털컨텐츠,컨벤션,R&D,금융등 우리경제를먹여살릴신성장동력산업을집중육성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청년들이마음놓고 자신의열정을바칠수있는일자리를많이만들어서, 서울의10년후,20년후,먹거리기반을다져나가겠습니다. 서울시민여러분그리고직원여러분. 저는지금새로운꿈을꿉니다. 민선4기는 맑고매력있는세계도시서울을만드는데에집중했습니다. 민선5기역시,그꿈은계속됩니다. 동시에한발더나아가서 '서울시민이행복한서울,세계가사랑하는서울'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지난4년동안, '맑고매력있는서울'을만들어온중요한수단은 디자인과문화였습니다. 디자인은서울이갖고있는회색도시의이미지를 매력적인선진도시로바꾸어나가기위한시정운영의원칙입니다. 도시를쾌적하고,편리하고,안전하게바꾸어나가는, 사람중심의도시로개선시켜나가는효과적인정책수단입니다. 문화역시마찬가집니다. 문화는팍팍한도시민의삶을보다윤택하게만들어줍니다. 또한세계선진도시들의경우에서보듯이, 문화는경제이고,일자리를만들어내는투자이기까지합니다. 앞으로4년, 서울시민의삶의질을더욱높여줄문화와디자인은 중단없이추진될것입니다. 이를통해서울의매력을높이고경제활력을이끌어내겠습니다. 여기에더해서민선5기에는 창조성과인본주의로시민이행복한서울을만들겠습니다. 공교육을살리고양육부담을줄여서 가족의행복감을높여드릴것입니다. 창업공간제공및중소기업집중지원을통해서 일자리창출에매진할것입니다. 그물망복지를통해물샐틈없는복지정책을펼치고 국공립어린이집,도서관,체육시설등주민편의시설을 획기적으로확충할것입니다. 장기전세주택등공공임대주택의공급을통해서 주거안정을위해더욱노력할것입니다. 이와함께민선5기에는,지속가능한서울을만들어서 서울시민뿐아니라세계가사랑하는서울을만들겠습니다. 이미지정되어진행중인뉴타운재개발재건축은 단점을보완해지속적으로추진하겠습니다. 또한아파트일변도의개발에서소외된단독주택지를집중지원해서 살기좋은마을만들기에주력할것입니다. 이를통해아파트공화국으로불리는서울의풍경을 바꾸어나가겠습니다. 공원,녹지,수변공간을획기적으로확충해서 누구나집가까이서여가를즐길수있는환경을만들고 시민여러분의삶의질을높여드리겠습니다. 강남북균형발전정책도지속적으로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등녹색성장산업육성을통해서 미래변화를선도하는서울이되겠습니다. 이러한노력을통해 따뜻하고,행복하고,균형있고,활기찬서울을만들겠습니다. 시민의삶의질을끌어올리고서울의경쟁력을더욱높여서, 도시경영의두마리토끼를동시에잡아내는 민선5기가되겠습니다. 사랑하는시청가족여러분! 우리는지난4년동안민원만족도,청렴도,서울의글로벌경쟁력, UN공공행정상3년연속수상등 유래없는기록행진을이어왔습니다. 지난4년동안애써확산시켜온창의유전자가 우리몸속에제대로체화되었음을절감합니다. 그어느조직보다도일잘하고,청렴하고,따뜻한, 위대한조직으로성장할수있다는희망을봅니다. 이제궤도에오른창의시정에대한신뢰를바탕으로, 직원여러분의업무환경도탄력적인변화가가능할것으로봅니다. 열정의깊이만큼 즐거움과보람도커지는업무환경,함께만들어갑시다. 이를위해시민과의소통에그치지않고 시청가족여러분과의지속적인소통에도중점을두겠습니다. 제가여러분을이끌어가는시정이아니라, 여러분이저의동반자로서시청의주역이될수있는환경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더나은시민서비스제공이라는원칙위에서 위대한서울시청을위해다함께뛰어봅시다. 다만한가지는더욱강도높게추진할계획입니다. 반부패시책입니다. 이를통해청렴유전자가조직내에뿌리내리고 청렴이서울시의대표브랜드가되도록만들겠습니다. 우리가작년에내주었던청렴도1위의기록도 올해는반드시되찾아오길기대합니다. 존경하는시민여러분그리고시청가족여러분! 서울은위대한도시입니다. 한강과남산,외사산,내사산등 천혜의자연환경을갖춘도시입니다. 24시간불이꺼지지않는역동적인도시이며 최첨단IT기술이600년전통과조화를이룬도시입니다. 우리서울의위대한잠재력을 최대한끌어올리는민선5기가되겠습니다. 삶의질이만족스러운서울, 글로벌탑5의자랑스러운서울,만들어내겠습니다. 이를통해서울시민이행복한서울, 세계가사랑하는서울을반드시이루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