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고양이 추억

더운날땀을뻘뻘흘리며집으로올때였습니다.거의집에다왔을때쯤한고양이기잇발을내밀며둘러싸인주위사람들에게적대감을갖고노려보고있었습니다.내가그사이로들어가서그고양이를덥석잡아안았습니다.고양이가순수히안기자주의사람들이놀라서처다보았습니다.그고양이는사나운고양이라는것을그들은잘알기때문입니다.사실은대단한것이아닌데그고양이와내사이를아는것이없기에대단한것처럼보였습니다.오래전스리랑카에서있었던추억이떠올라적어보았습니다.그고양이는내가자취하였던집에놀러올때마다내반찬으로먹던고기를조금씩던져주면서친해졌던것이기에가끔씩안아본경험이있던그고양이었습니다.


우리는살아가면서많은사람들과어울려인연을맺으며살아갑니다.어렸을때냇가에서벌개벗고놀았던고향의죽마고우의친구들이있고그리고젊은꿈을안고원효로3가1번지에모여3년간학식과우정을키웠던우리고등학교시절의친구들도있습니다.사회로나와서는삶의터전을마련하고또다른사람들과어울려인연을맺고살아갑니다.


젊은시절회사생활을할때는좁게는살기위해또는더나은입지를마련하기위해물불을안가리고일했습니다.좀더솔직히말하면의미도모르는체출세하려고온갖정열을쏟아붓고살아갔습니다.다른말로좀더거창하게말하면사명감을느끼고그것을완수하겠다고생활했고의미있는진정한성공을위해열심이살았습니다.


회사생활에서한단계씩올라갈때마다잠시조금은성취감을느꼈다가얼마지나지않아다시갈증을느끼는생활의연속이었습니다.그러나지나고보니살기위해터전을잡아놓은것도없고그렇다고더더욱출세는거리가멀었습니다.


그래도다행인것은다른친구들과어울릴수있도록비스한시기에조금씩승급하기도했고또한회사시절큰사고없이지난것에대한감사였습니다.그리고이세상은더불어살아가는세상이란생각을갖게된것이저에게는참으로감사했습니다.


회사를퇴직하고그런마음이들자조금이라도표현해보자한것이남들이보면이상하게보일지몰라도자원봉사를하게된계기가되기도했습니다.그러면서감사하기위해내자신을희생한다는착각으로시작한봉사가나를위한것임을체험하고나의교만을겸손으로향한계기다되었습니다.


자원봉사를하는과정에이스라엘과주변나라성지순례의기회가주어지기도했고엉터리긴하지만요단강에서세례를받는영광을갖기도했습니다.이것을인연이라생각하여긍정적으로또한아전인수식으로생각하여항상하나님은내편이다.라는마음으로생활을하니마음은편하고행복하다는착각도하고살고있습니다.또한노년기에도등산하고뛸수있는건강또한감사하지요.안나프르나베이스캠프트랙킹.보스톤마라톤완주,지리산종주등크고작은일들도생각하면생각할수록감사합니다.


항상은아니지만가끔씩거리를지날때에무심코깃을스치는사람들도이다음에다시어떠한인연으로만날수도있다는생각으로좀더좋은인연을만들었으면하고배려와사랑을보낼걸하는생각이날때마다스리랑카의고양이추억을떠올립니다.


2010년7월22일동창회잡지를의식하고작성한글입니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