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깊은맏며느리가있었습니다.그녀는살림살이는넉넉하지않았지만시부모섬기는것을가장큰행복으로생각했습니다.밥을먹을때면항상시아버지와시어머니의국에고기를듬뿔담아들리고자신의국에는고기를넣지않았습니다.그런며느리의마음을아는시아버지는며느리가부엌에볼일이있어나갈라치면얼른국을자기의것과바꿔놓곤「했습니다.그러면이를안며느리는상냥하게웃으며다시바꾸어드렸습니다.
자녀들또한그런어머니를본받아항상맛있는음식이생.기면부모님께먼저드렸습니다.
그러나둘째며느리는맏며느리와는정반대였습니다.어른들대접은소홀하고대신자기자녀들에게만정성을쏟았습니다.어른들에게내놓는음식은언제나가장험한그릇에먹다남은음식을대충담아서주었습니다.
세월이흘러어느덧둘째며느리도할머니가되어자녀들로부터음식대접을받어야하는처지가되었습니다.’그런데자녀들은자기할머니가옛날그랬던것처럼맛있는것은따로두었다가자기자식들에게만주었습니다.그리고자기어머니에게는항상먹다남은음식을주었습니다.음식을담아온그릇도찌그러진그릇이었습니다.
자녀의푸대접에그녀는가슴이너무아팠습니다.어른께소홀히해온자신의잘못을아이들이그대로배웠기때문이라는것을깨달았으나이미때는늦었습니다.그녀는자식들의천대속에서여생을살아야했습니다.
속담에뿌린대로꺼둔다는말이있습니다.잘한일이건잘못한일이건자신이타인에
게베풀었던그대로다시되돌려받는다는뜻입니다.타인에게인정받고싶고,사랑
받고싶다면먼저타인을인정해주고사랑하십시오.
타인을부정하고시기질투한다면자신에게돌아오는것또한미움과비난입니다.
사람의마음은누군가에서도움과사량을받는다면따뜻해정니다.그러나반대로
비난과멸사를받는다면차갑고날카로워지지요.
이해득실을따져서이익이되는쪽만쫓는사량은지금도그렇고언훗날에도그렇게
언제나외롭게됩니다.그러나넉넉한마음으로베푸는사람은언제나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