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친구가숲속을산책하고있었다.이때한스님이잔뜩사색이된채숲속에서뛰쳐나왔다.
두사람은스님을붙잡고물었다.
"왜이렇게허둥대십니까?무슨일이라도있나요?“
스님이불안한목소리로대답했다.
“작은나무를옮겨심다가황금이든단지하나를발견했다오."
두사람은황당해하며나직하게속삭였다.
“아니,저스님바보아냐?황금을캐냈다니그만한횡재가어디있다고.저렇게혼비백산도망을가다니이해할수가없군."
그들은허둥지둥달려가는스님을향해소리쳐물었다.
스님,어디서발견했는지알려주세요.저희는무섭지않아요."
그러자스님이말렸다.
"안가시는게좋을거요.사람까지집아먹는끔찍한놈이니"
두친구는이구동성으로말했다.
"저희는하나도겁나지않으니황금이어디있는지알려주세요."스님은그들에게구체적인장소를알려주었다.과연스님이알려준장소에가니커다란황금단지하나가있었다.
한친구가제안했다.
"지금황금을운반하면위험하니까해가지면그때이동하자고.이렇게하는게어때?내가이곳을지키고있을태니자네는내려가서먹을것좀가져오게.여기서저녁을해결하고밤이깊으면함께내려가세"
그래서다른한친구는음식을챙기러돌아갔다.산에남아있던친구는은밀히생각했다.’이황금이전부내것이라면얼마나좋을까.녀석이돌아오면한방에해치우고내가다가져야겠어.’
반면집으로돌아간친구도욕심이발동했다.
‘일단나먼저요기를좀하고그자식도시락에는독약을섞어놔야겠다.그러면거기있는황금은모두내차지겠지?
하산했던친구가도시락을들고숲으로돌아온순간,숲속에서기다리던다른친구가뒤에서다가가몽둥이로그를힘껏내리쳤다.욕심에눈이멀어살인까지저지른그는허기가져있던참이라친구가싸온도시락을게걸스럽게먹어치웠다.그러나얼마후배가뒤틀리는것처럼고통스러웠다.독약의기운이퍼지고있었던것이다.죽음을앞두고서야그는스님의말을절실히깨달았다.
“스님의말이틀림없구나.왜진작그말뜻을알이듣지못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