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학습준비물이건무상급식이건초등학생전원에게다해주고나면정치꾼들은선심의대상을중학생,고교생으로옮겨가며경쟁을벌이게될게분명하다.’친(親)서민’캐치프레이즈에재미를붙인정부도’전문계고교생전원무상교육’,’70%가구에보육비지원’식의정책을발표했다.너나할것없이공짜복지(福祉)경쟁이다.
예산은한분야지출을늘리면다른분야는줄여야한다.그러지않으려면세금을더걷어야한다.모든학생에게학용품도공짜로,점심도공짜로대주려면교육시설확충에드는예산에칼질을해야한다.부족한예산에서모두에게똑같은복지혜택을안기려면지원이꼭필요한저소득층아이들에게돌아갈몫이나지원의질(質)이줄고낮아질수밖에없다.한달에수십~수백만원씩사교육비를예사로쓰는고소득층자녀에게몇천원의학용품값이나몇만원의점심값을대준다는것이무슨의미가있다고이러는지모르겠다.
공짜란사람들입맛을바꿔놓는데그치지않고사람자체를바꿔놓는다.국민이바뀌면결국나라가바뀌고만다.국민을가장화나게하는수법은공짜를안겼다가그걸도로빼앗는것이다.
(2010년10월26일자조선일보사설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