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만도 못한 사람

빈대만도못한사람”이란말은고(故)정주영회장이부하직원을야단칠때하던말이다.정회장은“빈대민도못한놈”이라고꾸중과욕이섞인말로하였지만그말속에는정회장의철학이담겨있었다.정회장이이십안팎의나이에막노동을할때다.노동자합숙소에빈대로잠을잘수가없었다.빈대를피하는방법을궁리끝에침상네다리에물을담은세숫대야를하나씩놓고잤다.


그러나효과는며칠뿐이었다.빈대가다시사람들을물기시작하였다.도저히이해할수없는일이었다.침상위에누워자는사람들을물려면물담은세숫대야를지나야만하는데그러자면헤엄을못치는빈대들이세숫대야물에빠져죽어야하는데그렇지않은것을이해할수없었다.그의문은얼마지나지않아풀렸다.그이유를알고나서장회장은놀랐다.빈대들의지혜와끈기에놀랐다.그래서“빈대만도못한놈”이란꾸지람이나오게된것이다.


유심히살펴본결과침상다리를타고올라가기가불가능하여진빈대들은벽을타고천정으로올라가서천정에서사람몸으로수직으로낙하하는것이었다.정회장은그때의놀라움을평생잊지못하였다.하물며빈대도목적달성을위하여저토록머리를쓰고,죽을힘을다하여노력하여성공하지않는가.그러니인간은무슨일이든중도에절대포기하지않고최선을다하여노력한다면이루지못할일이없을것이다.


정회장은훗날기업을경영하면서빈대에게배웠던그기발한아이디어를응용하여숱한일화를남겼다.그래서부하직원을나무랄때그런말을쓰게된것이다.요즘같은불경기를극복하여나감에빈대에게서한수배울수있었으면한다.

<김진홍목사의아침명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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