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없이 흘러가는 세월

금년도이제12월한달만이남겨져있다.해마다12월이되면한해를돌아보긴하지만이제인생의서향을인식해서인지세월의빠름과덧없음을더느낀다.


금년을돌아보면뛰어다닌기억밖에없다.가끔은내자신의존재의의미를부여해보려고해도그럴만한철학적지식이나종교관이나어느것하나제대로정립된것이없어항상허무속에파묻혀어디로가는지도모르는시간여행속에서헤어나지를못하고있다.


오늘도날이추워방구석에서이책저책되는대로주제없이읽기도하고감퇴되는기억력의속도를완화시키기위하여사전을찾아가며단어를읽어봤지만책을덮으면뭘봤지?단어는다잊고겨우사전을만졌다는생각만남는다.


그래도억지로위안을삼는다면자원봉사한다며잘할줄도모르는영어로외국인들에게설명도했고마라톤을이제접는다며열심이뛰어다녀내자신의마라톤완주의베스트기록을세웠고국내산으로는지리산을종주했다는것과금년에도32키로코스의마라톤에작년에이어금년에도연령대에서우승했다는성취감도있기도하다.


집사람에게이이야기를했더니혼자뛰고일등했다고하는것아녀?하는말도듣긴했지만그래도이름있는손기정을기념하는마라톤인데그리고이를위하여내가얼마나많은시간을연습했는지알아하며헛기침도해보지만웃기는일이기도하다.그리고정말많은사람들이함께달렸으면하는아쉬움도남는다.


나이는먹고특별히하는것이없으니남는것이시간뿐이어서이럴때는건강은건강할때챙긴다는생각으로차가운날씨의유혹을뿌리치고날이추워사람이없는한산한거리를나혼자달려본다.쓰고보니제목과동떨어진헷소리들뿐이네차라리마음을내려놓고세월에맡겨야지~~그것이순리란생각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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