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양심

멕시코의작주시골출신인스물두살의아센시온곤살레스는불법체류자였다.

자신이처한궁핍한환경에만족할수없었던그는다른수많은불법이민자들과마찬가지로기회의땅미국으로건너와로스앤젤레스에안착했다.우여곡절끝에숙소를마련했고아는이들을만나임시일자리도구했다.불법이민자들의초기생활이그렇듯이,그의첫직장은스테이크하우스의접시닦기였다.


곤살레스는정말부지런히일했고번돈은끔찍이도아꼈다.그래서한달접시닦기를해서번13백달러중8백달러는멕시코의부모님에게송금할수있었다.


그런데이둘도없는효자에성실하기그지없는곤살레스에게어느날한가지시험과도일이일어났다.로스앤젤레스다운타운을지나다가마침이곳을통과하던무장현금호송차량에서현금가방이떨어지는것을목격했던것이다.


달려가그가방을열어보니무려203천달러의현금이들어있었다.두근거리는가슴을진정시키며그것을쓰레기통에숨겨놓고귀가한곤살레스는하늘이주신그선물을어떻게처리해야할지고민하기시작했다.


불법이민자에다한달월급이고작13백달러인접시닦기인자신에게그돈은정말엄청난유혹이었다.단번에자신의운명을바꿀수도있었고,신이주신선물로여기고좋은일에쓸수도있었다.하지만천성이착하기만한그의양심이문제였다.


거의뜬눈으로밤을새운곤살레스는이튿날아침우연히아침뉴스를보게되었다.뉴스프로의앵커가말했다.

"이만한거금을주워서선뜻돌려줄양심있는시민이과연있을지모르겠군요."

뉴스를보고난곤살레스는힘든심적갈등을접고그돈을돌려주기로결심했다.그래서즉시방송국으로전화를걸었다.


그의도움으로거액을되찾은현금수송회사는곤살레스에게사례를했다.그에게2만오천달러의보상금을주기로한것이다.물론그의신분을고려해서수표가아닌전액을현금으로말이다.


그러자로스앤젤레스경찰도관용을베풀었다.그가불법체류자라는사실을연방이민국에알려줘야할이유가없다고밝힌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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