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선택
예수님이어느마을에들어갔을때사람들이매우슬픈표정으로주저앉아있었다.일찍이그토록괴로워하는인간의모습을본적이없었던예수님이그들에게다가가물었다.“마을에무슨재앙이라도덮쳤나요?”그들중한사람이말했다.
"우린지옥이무서워서떨고있습니다.우린정말어떻게이지옥을빠져나가야할지모르겠습니다.그것이우리의두려움이요.끝없는괴로움입니다.그어떤방법을찾아내기전까지는단한숨도편히잘수가없습니다."
예수님은아무런말도없이그들을지나쳐버렸다.조금더앞으로나가자이번에는어떤나무밑에더욱슬프고괴로운표정으로앉아있는사람들이보였다.
"무슨일입니까?대체무슨일이기에그토록괴로워하고있습니까?“
그들중한사람이말했다.
"아무일도요,아무일도……..“
"?"
"다만우리는천국을놓칠까봐두려워하고있는겁니다.대체우리가어떻게해야천국에들어갈수있는지그방법을전혀모르겠습니다.하지만우린그어떤대가를치르더라도반드시천국에들어가야합니다.이것이우릴괴롭히는가장큰중압감이지요."
그말을듣고난예수님은그들역시지나쳐버렸다.얼마쯤가다가커다란정원근처에몇몇사람이모여있는것을발견했다.그들은하나같이노래하고춤추며흥겨운시간을보내고있었다.
예수님이그들에게물었다.
“무슨일이있습니까?경사가난모양이죠?”그들이말했다.
‘특별한경사는없습니다.다만우리는신께감사드릴따름이지요.신께서는자격도없는우리에게많은축복을내리셨습니다."
예수님의얼굴이비로소환해졌다.
이제부터난그대들과함께머물것이요.그대들이야말로진정한나의사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