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와 양무제

달마와양무제


달마는석가모니부처이후두번째로깨달은사람으로서모든불교도들사이에우뚝솟아있다.


그는4세기경인도남부에있었던팔라바스제국의왕자로태어났다.황제의셋째아들로태어난달마는태어나면서부터모든것을깨달았을정도로뛰어난지성을가진인물이었다.그래서부왕이그를후계자로삼으려했지만그는왕자의자리를일거에포기했다.


달마는중국으로간첫번째깨달은사람이었는데,그에대해서는많은전설이전해내려오고있다.그첫째가바로중국의황제양무제를만난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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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중국에들어온다는소문은이미파다하게퍼져있었다.그는인도를출발하여무제를만날때까지3년이라는세월을여행했던것이다.


한편무제역시불교철학을깊이공부한사람이었다.그는많은불교경전들을한문으로번역시키고수천개의절과수도원을지었다.그는위대한덕을지닌왕이며하늘에서내려온신으로까지칭송받고있었다.


사람이만났을무제의번째질문은이랬다.

"나는수많은절을짓고수천명의학승들을거느리고있소.

또불교의진리를연구하기위해여러학교를세웠소.이나라를불교의보물들로가득채우려고노력했소.그러면나는장차어떤보상을받을수있겠소?’


사실달마를처음본무제는적잖이당황했다.그가예상했던모습과전혀딴판이었기때문이다.달마는매우큰눈을가졌고인상도험악해보였다.하지만그는따뜻한가슴을지닌사람이었다.


무제는달마를보며두려움을느꼈다.그러나그두려움은일반적인공포가아니라내면의공포였다.


무제의질문에달마가대답했다.

“아무것도,아무런보상도없소이다.오히려일곱번째지옥에나안떨어지면다행이오"

황제가항변하듯말했다.

“하지만나는아무잘못한것이없소.왜내가지옥에기야합니까?나는승려들이하라는것은다했소"


달마가말했다.

“당신이당신자신의목소리를듣지못하는한불교도든불교도가아니든아무도당선을도와줄수없소.지금까지당신은내면의목소리를듣지못했소.만약그소리를들었다면이처럼어리석은질문은하지않았을것이오.부처의길에는아무런보상이없소이다.만약당신이절을짓고수천명의승려들을먹여살리는행위가공덕이라고생각한다면이미당신의마음에는욕망이깃든것이며그것은곧지옥으로들어갈준비를하는것이오.만약이모든것을즐거움으로행하고그것을이나라전체와함께나누며어떤욕망도갖지않는다면,그것으로이미보상을받은것이오.만약그렇지않는다면당신은완전히빗나간것이요."


달마의말에무제는더이상할말을잃고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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