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둔한 뱃사공
몹시도추운어느겨울날,한뱃사공이어린아들을데리고배를저어바다멀리나아갔다.
사방이꽁꽁얼어붙는한겨울이었지만힘겹게노를젓는뱃사공의얼굴에서는땀이줄줄흘러내렸다.그는속옷만남기고겉옷을훌훌벗어던졌다.
그는선창안으로뛰어들어가추위에폼을떨고있는아들에게소리쳤다.
"얘야,몹시덥구나.어서옷을벗어라I"
뱃사공은아들의겉옷을훌훌벗기고속옷만입은채로두었다.
끼익,끼익….!노를젓는뱃사공의온몸은또다시땀으로흠빽젖었다.이제그는몸을가리고있던한장의속옷마저도훌~렁벗어던졌다.
"어유,정말덥구나더워I"
다시한번선창으로뛰어들어간뱃사공이이번에는아들이입고있던남은속옷마저홀랑벗겼다.
끼익,끼익……!
뱃사공은더욱힘있게노를저어나갔다.
그의몸에선더운김이무럭무럭솟아올랐다.
하지만그는알지못했다.
저불쌍한어린아들이선창안쪽에서꽁꽁얼어죽어가고있다는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