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에서’명심’은명심(銘心)이아니라명심(明心)입니다.’마음속에새긴다라는의미가아니라’마음을밝혀준다’라는의미입니다.(명심보감)이라는책이름에서알수있듯마음을밝히는데보배로운본보기가될만한문장들을모아엮어만든책입니다.(명심보감")계성(戒性:성정을경계함〉편에공자와공자의제자인자장이묻고답한문장에다음과같은것이있습니다.
자장(子張)이길을떠냐면서션생님께하직인사를드릴때에"修身의미덕으로심을만한한마디말씀을해주시기를바랍니다"라고하면서덕담을청한다.공자께서말했다."모든행실의근본은참는것이으뜸이된다"자장이물었다."어찌침아야합니까?"
공자가말했다."천자가참으면나라에해가없게되고,제후가참으면큰나라를이를수있고,관리가참으면그지위에나갈수있고,형제가참으면집안이부귀하게되고부부가참으면그일생을함께마칠수있으며친구가참으면친구라는이름이못쓰게되는일이없고,자신이참으면재앙가해가없게된다."
자장이다시물었다.참지않으면어떻게됨니까?"공자가말했다?천자가참지않으면냐라가텅비게되고,제후가참지않으면몸을잃게되고,관리가참지않으면
형법에의해처벌받게되고,형제가참지않으면각각떨어져살게되고,부부가
참지않으면자식이외롭게되고,친구가참지않으면친구간의정과생각함에멀어지게되고,자신이참지않으면근심이줄지않게된다.
자장이말했다.
"흘륭하신말씀이구나흘륭하신말씀이구나.참기는어려운일이나참기는어려운일이구나사람이아니면참지를못하고참지를못하면사람이아니구나“
이짧은세상,하고싶은일을하면서살아야지왜참으면서사느냐고합니다.맞는말입니다.내가하고싶은일을하면서산다는것은분명행복한삶이지요,그렇지만하고싶은일을하면서산다라는말이’하고싶은대로하면서산다라는뜻은아닙니다.하고싶은대로행동하는것은동물적삶이지인간적삶이아닙니다.인간도동물인지라본능은분명존재하지만도덕과예라는것이존재합니다.도덕이나예는자기절제에서비롯됩니다.하고싶지만차마하지못하는그무엇이인간에게는존재합니다.
참는것은어려운일이지만내가참지않으면나와관계를맺은사람들에게그파장이나타납니다.가족구성원중한사람이참지않으면그파장은집안식구모두에게나타납니다.나라를책임지고있는사람이참지않으면그파장은나라안모든백성들에게나타납니다.우리는늘관계성에서자유로울수없는존재이기에참아야한다는것입니다.
자장의마지막말이의미심장합니다."사람이아니면참지못하고참지않는다면시람이아니다참기는어려운일이지만사람이라면참아야하는것이니참지않는다면시람이아니라는것입니다.
<청소년을위한논어에서발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