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신문에3월3일국가조찬기도회가열렸다는기사가있었다.그신문에대통령의의자에서내려와무릎을끓고기도하는모습이크로스업되어있었기에읽어봤다.그날행사에는국내외30여개국기독교및정계재계그리고목회지도자들등3500명이참가했고한다.

그기사를읽으면서국가을위하여진정으로기도하는모습은우리나라사람이면모두찬성을하겠지만그뜻을넘어행간에는표시가되어있지않지만요즘개신교에서탐탁하게여기지않는,아니반대하는이스람채권법개정에대하여기선을잡으려는듯한인상과의자앉았던대통령을포함한모든사람에게무릎꿇고기도하게하는모습은보여주기위한기도라는느낌을갖게해서백퍼센드공감을얻지못하는듯했다.

일반인들이우리종교인들을특히교인들을좋아하든것이왜점차그것이퇴색되고있는가하는생각을잠시생각해본다.아마도일반인들과는달리청빈을몸소실천하고있었기때문이라믿고싶다.

잘아는바와같이우리들마음에지워지지않는발자국을남긴종교계의큰어른으로한경직목사(1902~2000)성철스님(1912~1993)김수환추기경(1922~2009)세분을꼽는데별이견이없을듯하다.세분은각기다른종교를떠받치는기둥이었는데도그분들을한데묶는공통으로연상되는단어는청빈(淸貧)이다.한국대형교회의원조인영락교회를일으킨한목사님이남긴유품은달랑세가지였다.휠체어·지팡이·겨울털모자다.집도통장도남기지않았다.성철스님은기우고기워누더기가된두벌가사(袈娑)를세상에두고떠났다.김추기경님이지구를다녀간물질적흔적은신부복과묵주뿐이다.얼마전추기경님의또다른유품뒷소식이신문모퉁이에나왔다.추기경님이기증한각막을이식받고시력을되찾은어느시골양반이용달차를몰게됐다는기사를읽은적이있다.

요즘은어떤가?유명대형교회에서폭력이벌어져고발하는기사,자기아들에게세습하는목회자등청빈과는거리가먼,이해관계를너무집착하는듯한행동들이다.그리기에그러면그렇지하는일반인들의조롱을외면하기힘든기사를접할때마다자신을돌아보게한다.

각자믿음의정도에따라다르겠지만부흥회외에는큰소리높여손을높이들어기도하는것만이하나님께서올바른기도로받아들일까하는데의문을갖고있는것을보면아직도왕초보교인의‘왕초보’소리도들을자격이없음을느낀다.

회칠한무덤이나외식하는자여꾸짖는성경말씀이다시한번새롭게닥아온다.하나님제가간구하는기도보다는하나님께서저에게원하는하나님의말씀을듣게하여주시옵소서그리고하루하루반성하고감사하며짧은기도가있게하소서.가슴속으로읊조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