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교회에갔더니담임목사가아닌다른사람이단상에앉아있었다.주보를보니‘고난에서받은은혜’라는제목으로설교자는김선태목사라고되어있었다.
예배시작전예배를인도하는목사가김선태목사를소개했다.그는앞을못보는시각장애인으로실로암안과병원장이며목사님이라했다.이번주일이부활절을맞는주일이기때문에그분을특별히초청을하여하나님의은혜를함께느끼자고했다.
드디어설교시간이되어그분이안내자의손을잡고강단에서설교하기시작했다.
강단의탁자가앞이높아그의앞에있는설교원고는보이지않지만원고를넘길때마다커다란점자책원고가간간이보였다.
그는어렸을때인625사변때집이폭격으로말미암아집과부모를동시에잃었고친구들과놀다가폭탄의폭발로시력을완전히잃었다고했다.갑자기실명에고아가되어율일한친척인고모집에찾았갔다고했다.맹인으로어떻게찾아갔는지고생이상상도안되지만잘믿기지도않았다.
그곳에있다가장님이집에있으면재수없다고하며숱한구타와학대로그집을걸인생활을하면서지냈다.그리고너무힘들어자살할려고도여러번했으나그때마다하나님이붙들어주셨다고간증을했다.
예배를마치고나오니교회현관에그분이지은‘땅을잃고하늘을찾은사람’이란책을판매하고있기에그책을샀고그분이하고있는개안수술을위한모금함을있어빈봉투하나를집었다.
다음글을그분의책뒷장에있는그분에대한글이다.김선태목사는“할수있거든이무슨말이냐?믿는자에게는능치못할일이없느니라."하신예수님의말씀그대로사막에서오아시스를만들어내는신비한역사를이루었다.시각장애를가지고일반인들과함께숭실중고둥학교와숭실대학교,장로회신학대학교목회학석사와동대학원에서신학석사,매코믹신학대학원에서목회학박사의길을걸어왔다.
그가공부하던당시에는시각장애인을위한시설도없었고점자로된책도전혀없었기에경제적으로나환경적으로매우어려운때였다.그러나믿음과노력으로공부하여정상에도달한기적의사람이다.
그는넉넉지못한중에도실로암안과병원을세우는데주역이되었고,개안수술로어둠에서밝은빛을찾아준사람이수만명에이르며,사랑의무료안과진료로실명을예방하고눈의고통을치료해준사람이수십만명에이른다.뿐만아니라시각장애인으로서안과병원원장직의막중한사명을받았고,한국역사상최초로시각장애인들이직업훈련을할수있는복지관도창설하였다.또한천명가까운시각장애인에게장학금을지급함으로석박사를배출하였고,시각장애인교회도세웠으며,시각장애인목회자들을돕고있다.
어둡고암담하던시기에김목사는시각장애인세계의인식변화를일으켰고,좌절가운데있는이웃들에게말없이희망을전하는사도가되었다.이러한공로가인정되어아시아의노벨상인막사이사이상을수상하였고,세개의박사학위를소지한인물이기에남자‘헬렌켈러’라고불리며,아시아의성자로존경받고있다.
<2011년4월18일월요일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