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있었던 주교(배다리)
한강에띄웠던주교
1789년에스물여덟살인다산정약용은과거에합격해벼슬길에올라그해겨울한강에설치하는배다리(빠橋)를설계해그대로배다리가놓였다.배다리란교량을가설하기어려운큰강에배를나란히붙여띄운위에임시로놓는다리를말한다.배다리는조선시대에처음으로시도된사업이다.비용도많이들고처음으로시도하는일이어서격렬히반대하는신하들이많았지만,다산의기술을믿은정조가끝까지주장해가설이이루어졌다.
1790년주교사(舟橋司)라는담당부서를신설하면서업무를기록해놓은주교사절목에보면30자너비의선박60척을이용해42자길이의널판지를5개씩모두합해300개를깔고그위에24자길이의횡판1800장을깔아서배다리를만들었다고한다.공사에동원된군사가무려1000명이며1만전이라는막대한비용이들었다.배다리는1795년윤2월9일부터7박8일간정조가수원으로옮겨새롭게단장한아버지사도세자의묘소를찾아가는능행길에이용되었으나,오늘날도면으로보존되어있는배다리의모습을보면,그당시의정조와정약용의활약상이짐작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