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스트레스는인생의강장제

일에서도인간관계에서도스트레스는어디에가나피할수없다.대부분사람들은스트레스를모든병의원흉으로만받아들이고있다.

스트레스가병의원흉이라는것은사실이다.그러나스트레스에도긍정적기능을하는면이있다.캐나다의심리학자로스트레스학설의제창자로알려진한스세리에는

‘적당한스트레스가없으면사람은망가진다.’고말했다.

배로구미(歐美)여행을하던시절에는평온하고파도가잔잔한날투신자살을시도하는승객이많았다고한다.흔들림도없이안온한지루함이계속이어지면사람은왠지우울함에빠지고자살충동에사로잡히게되는법이다.

지루함을깨는흔들림즉스트레스는생에대한의욕을불러일으키는것이다.스트레스는자칫하면타성에빠지기쉽게하지만일상생활에적당한긴장감을주고의욕을불러일으키는효과가있다.스트레스를일종의강심제인캠퍼제(kamfer)라고생각하고잘받아들이면，그것에짓눌리지않고유용하게활용할수있을것이다.

스트레스는의욕의조건이다

스트레스는해소해야한다는말들을많이한다.스트레스를쌓아두면좋을것이없다.밤에도잠을못자고위가콕콕쑤시듯아프다.스트레스는나쁜것투성이인셈이다.의학적견지에서볼때，확실히스트레스는소화기계에영향을주고면역력저하도일으킨다.심한경우에는심신증(心身症)이나우울증상같은것도일으킨다.

하지만실제로스트레스가없으면사람은망가진다.예를들어，오로지일에만매달려돌진하던사람이정년퇴직을하자마자집에틀어박히거나건강을잃는경우가있다.

예전에프랑스어에서는스트레스라는말이’노력’분투’라는의미를갖고있었다.과연본질을꿰뚫는말이라고할수있다.스트레스를느꼈다면그것을노력이나분투의재료로삼으면된다.

껍질속에틀어박히고싶을때일수록사람을만나자

현대인들이받는스트레스의최대원인은인간관계일것이다.업무에서，기족친구연인사이에서도항상행복한인간관계가지속될수는없다.남의발에걸리기도하고배신을당하기도히는일이적잖이있다.

인간관계로끙끙앓으면서‘아!,혼자이고싶다.’는고독의유혹에몸을맡기고싶어지기도할것이다.하지만고독은위험과등을맞대고있다.철학자이자수학자였던버트런드러셀은「행복론」에이렇게썼다.

‘우리들이자신의껍질에틀어박히게만드는생각은，초|악의감옥중하나다.이런생각중가장흔한것을몇개들자면공포，질투，죄의식，자기연민，자화자찬이있다.이것들에빠졌을때우리들의욕망은우리자신에게집중된다.’

고독속으로도망쳐자신을껍질안에가둬버리면자신에게만관심이쏠린다는말이다.’고고하게산다.’는것은무미건조하고쓸쓸한인생이다.

다른사람을사랑하고다른사람에게서사랑받아야인생이깊고풍부해진다.스트레스를초래하는것의대부분이인간관계이지만，삶에여러가지흥취를주는것또한인간관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