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양할줄 아는 미덕

정형외과에입원한한환자가머리를감겨달라고우긴다.왜다른사람은머리를감겨주면서나도돈을다내고입원했는데왜차별하느냐고못마땅한표정이역력하다.


그환자는"입원비를지불했으니머리를감겨주는게당연하다""누구머리는감겨주고누구머리는자기손으로감으라는은차별이다."라는사고방식때문이었습니다.


이런사고방식으로는"돈을지불했으니받아도되는서비스지만지금내상태로는혼자서도충분히머리를감을수있다.그러니나보다힘든사람,아픈사람이서비스를받았으면좋겠다."라는생각을할수가없습니다.


옛날노인들은’사양이라는아름다운말을자주하셨습니다.우리가어렸을때만해도우리부모님들은"폐를끼치면안되된다며겸손과사양을일러주셨습니다.


하지만지금은모두가’나에겐권리가있다"고말합니다."저사람은씻겨주었는데나는내가직접씻었다""이건내가손해본것이다"라고합니다.인간은타고난성품이악착스럽습니다.여렷이케이크를먹으려고자를때도가장조각을한눈에찾아내는게인간입니다.형제가많은사람들이인정하듯인간에겐욕심이있습니다.


그본능을행동으로옮긴다면동과다없습니다.’사양은인의본능을제어하힘입니다.10명이있다면10분의1은당연히내몫입니다.여기서10분의1은나의권리입니다.이때’나는늙은이니까절반만먹으면돼요.나머지는아이들에게주세요."라고사양하는것이인간의이성입니다.동물적평등화를인간적으로길들이는방법이’사양’이라고생각합니다.


과거에는손해아는사람으로키우는것이교육의목표였습니다.동물은사냥한먹이를자신이먹고나머지를새끼나동료에게나눠주지만인간은본적도없는사람을위해자신의것을베풉니다.그것이인간이라는증거이기때문입니다.


어디서부터잘못인지는몰라도학교의부재요그것은기성세대인우리들의문제이기도합니다.젊은이들을리드하여야할정치권에서는자기들의이해관계를우선하여학교교육의올바른가치관을왜곡시켰습니다.


요사이무상급식에말이많습니다.결국서울시에서이번24일에주민투표가실시된다고합니다.나눔의미덕과사양의미덕으로볼때에도나보다더어려운이웃과학생을위하여선별급식이맞는것이아닌가하는생각으로이글을올려봅니다.저와생각이다르더라도일단은투표에참가하여여러분의생각이실천되기를원합니다.

2011년8월8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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