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나라에큰가뭄이들어몇달내내비가내리지않았다.농작물은모두마르고마실물이없어가축까지차례로죽어갔다.그러던어느날그마을의랍비가꿈을꾸었는데꿈속에서하나님이이렇게말씀하셨다.다음안식일에양복점주인에게기도를올리게하라.그러면비를내려주리라"
다음날아침랍비는그꿈을떠올렸지만양복점주인은히브리어도못읽고성서내용도제대로알지못하는데,그런사람에게성단에서기도를올리게하다니가당키나한일인가?이런꿈은믿을수없다’고생각했다.당시히브리어는공부하지않으면읽지못하는언어였다.그래서랍비는히브리어를구사할수있는사람을모아서계속기도를올리게했지만,비는내리지않았다.
그로부터일주일이지났을때랍비는다시똑같은꿈을꾸었다.역시이번에도무시하자그다음주에도똑같은꿈을꾸었다.랍비는세번이나똑같은꿈을꾸었기때문에이는하나님의뜻이틀림없다고생각해양복점주인에게기도를올리게했다.
그러자양복점주인은줄자를들고이렇게기도했다.
"하나님,저는양복집일을시작한지벌써40년이되었지만,단한번도사람을속이거나교활한방법으로장사한적이없습니다.이줄자를보십시오.한치의오차도없는정확한것을사용하고있습니다.다른양복점은일부러수치를바꿔서옷감을더많이쓴것처럼조작해옷값을비싸게청구하기도합니다.방앗간도일부러저울을바꿔서밀가루를원래분량보다적게줍니다.기름징수도그런짓을합니다.하지만저는그런적이한번도없습니다.저의이정직한행동을인정하신다면,부디비를내려주십시오."
그러자하늘에서천둥소리가울리는가싶더니별안간구름이몰려와큰빗방울이떨어지기시작했다.그리하여온백성이가뭄에서구제되었다.이과정을지켜본시나고그의회중들은모두자기가게로돌아가저울이나자를정확하게수정하거나새것으로바꾸었다.그리고그모습을본받아온나라의백성이정직하게살았다.이를지켜본하나님은크게만족하여그나라에매년정해진시기에비를내려주셨다.
이이야기는탈무드에있는내요으로장사에서중요한것은돈그자체가아니다.그보다는정직한삶의방식을관철하는것이더욱중요하다.
유대교에서는돈을굉장히소중한것,없는것보다있는편이나은것,있으면인생이좀더행복해지는것이라고생각한다."가난해도청렴한사람이좋다"는번드레한말은하지않는다.가난한것은단순히’불행’이라고말한다.유대격언중에는’텅빈지갑만큼무거운것은없다’는말도있다.
그러나유대교에서는항상사물의양면을생각한다.돈의마력에대해서도생각하는것이다.즉지나치게돈을추구하다보면‘적정함’과‘정직’이라는소중한것을잊게되므로올바른방법으로돈을벌어야한다는생각을항상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