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은없어도능력이있으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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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능력이란결국그사람이가지고있는자질과환경에따라결정된다.
아무리뛰어난자질을타고나더라도환경에젖어마음편한곳만을찾고있다면’나는학력은없지만,실력은있습니다.’라는말은생각할수가없을것이다.
물론지식도필요하고학문도필요하다.학력또한없는것보다있는편이훨씬좋다.다만학력이있으면학력에기대고,돈이있으면돈에만의지하려는데서오는해독이무섭다는말이다.
젊은사람들에게는넓고큰가능성의세계가펼쳐져있다.이미시험이끝나버린세계가아니라앞으로다가올시련과새로움이충만한도전의세계가기다리고있는것이다.
학력이없는사람은학력이있는사람에게지지않으려고노력한다.학력이상의경험을쌓으려고노력한다.거기에서수많은장벽에부딪히고시련을맛본다.
극기복례(克己復禮)란「논어」에나오는말이다.
공자의제자안연이인(仁)에대하여묻자,공자가말하기를나를이기고예로돌아감이인이된다(克己復禮爲).하루라도나를이기고예로돌아가면천하가인으로돌아간다하고답하였다.
논어에서공자는,인은무엇인가?어떻게실천할수있는가?
누가인한가?모든사람이인때문에살면서인을모르고인을외면한다고하였으며,인좋아하기를색좋아하듯한다면세상은바뀔것이라고도하였다.
논어가운데특히주목되는징에나오는것으로,극기복례가인의최고경지라한것이다.
자기를이긴다는것은인격제로서최고경지에도달하는것이라할정도로,그만큼수양하기가어렵다는것을뜻한다.
‘나는학력은없지만실력이있습니다.’라는말에는인생의갖가지시련을이겨낸사람의자신감과여유가담겨있다.
현대는과잉보호의시대라고한다.가정에서나직장에서나호랑이가그새끼를키우는것과같은냉정함이없다.
언제나웃으면서어떤요구라도들어주는어머니,잔소리는많고경제적인면에서는약한아버지직장에서는엄하게꾸짖거나교육시키려들지않는상사.이래서는젊은사람들의실력이늘어날수없다.
이런사회분위기에서는자기자신의노력이요구된다.스스로이를악물고지친몸으로밤새워공부하거나사회의매서운모멸을참으면서단련함으로써비로소실력이늘어날수있을뿐이다.
그때에야비로소자기의학력없음을경멸하는사람들에게활짝가슴을펴고나는학력은없지만실력이있습니다.라는말을할수가있게된다.
인간교육에는가끔이치에맞지않는것도필요할때가있다.
가령초등학생인아들의손목시계가고장났다고하자.수리비보다새로사주는것이경제적으로이익이될지도모른다.이것은합리적인해결책이다.그러나만약중학교에들어가면새시계를시주기로약속하고서그때까지참고견디라는태도를보여야하는경우도때로는필요하다는말이다.
물론그동안이이들은불편을느껄것이다.그러나시계가없음으로해서다른무언가를체험하고새로운것을발견할지도모르는일이다.무엇보다도인내와극기심을배우게될것이다.이러한방침과실시가바람직한교육이라는것이아닌가.
이렇게일관성있는고려가없는무조건적인애정은아이들에게아무런것도가르쳐주지못한다.아이들은사육되는것이아니라합리적으로교육되어야한다.직장또한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