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뛰기에소질이없어달리기에신경쓰지않다가회사를퇴직한후남는시간에건강관리나한다며2001년1월1일부터거의매일달리기를하다가그것이마라톤으로발전하여칠학년이된지금까지계속하고있다.
호기심에2009년보스톤마라톤에참가했을때그곳마라톤이애국마라톤정신이깔려있는것을알고돌아와나도애국이란의미를부여하여한번이라도마라톤에참가하여봐야겠다고생각한것이이곳손기정마라톤대회였다.그리고철원비부장지대,임진각평화마라톤,유관순평화마라톤대회에도참석했다.
2009년11월29일손기정마라톤대회32키로부분에참가했다공교롭게도그날은군번을받은날이라서애국의미가통하는듯했다.마라톤당일비가왔다.나는이것이참가하는것이마지막기회란생각으로최선을다해뛰었다.남들은비가뛰는데불편하다고투덜거렸지만나는오히려힘껏달리는데땀을식혀준다고감사하는마음으로달렸다.
나중에마라톤홈페지에게시된것을보니60세이상의연령대1등이었다.생전처음상장을받았다.부상은없었지만다음대회에참가비없이참석할수있는특전이있다고했다.
2010년에는그래서공짜로참석했다.열심이연습하고달렸다.대회가끝나고며칠후에다시홈페지에들어가기록을확인하니또연령대에1등이라고게시되어있었다.그래서다음해인2011년에도참가회비없이참가할수있다고했다.잘하면내년에도같은행운이올지도모른다고열심이연습하여참가하려했다.
2011년마라톤대회에참가하려고열어보니32키로부분이없어졌다.생각했던상장3개모려든희망이날아갔다.나는속도는느리지만출발에서도착까지거의같은속도로달릴수있어후반전에남들이지칠때그들을제친기억이있기때문이다.
관상대에서마라톤대회날인11월20일일기예보는0도의차갑고맑은날씨라고했다.마라톤당일인오늘박으로나오니날씨가차가웠다.잠실종합운동장으로갔다.날씨가차가워서인지탈의실속에서켜놓은난로주변에몰려들있었다.나도덩달아그곳에있다가시간에맞추어옷을보관대에맡기고대회측에서준비한바람막이비닐을받아머리와팔이나오도록찢어서입고바람을피했다.대회식전행사를마치고우리는9시10분경에출발했다.
한강가로나오니바람이차가웠으나바람막이비닐을입고있으니조금은나았다.조금달리니몸에열이나한두명씩벗어던지기시작했다.나도역시벋어길가한모퉁이에던져버렸다.조금달리는데앞에가던한친구가길에버린비닐에걸려넘어졌다.남을배려없이던진사람을마음속으로질타하며지나갔다.
암사대교반환지점가기전오르막길이한참길고경사가심했다.가지고간파워절을먹어가며에너지를보충해도역시힘이들었다.돌아오는지점부터는조금씩앞에가던사람들의거리를좁혀본다.가끔한두명씩앞지르기도했고지쳐힘들어하는분들에게는거의다왔으니조금만더힘내라고이야기하면서지나쳤다.
잠실운동장안에있는결승점에도착하니1시간50분이조금못되었다.집에와서기록게시를보려니아직기록이나와있지않았다.아직열심이달리긴했지만연습을전년도보다못했기에기대치에못미친다하더라도상관없다.힘들긴했지만의미있는즐거운대회였다.대회를기흭하고주관한여러분과거리에서내일처럼맡은임무를수행하신봉사자여러분또한감사하다는말을전하고싶다.여러분감사합니다.
2011년11월20일저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