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금년도얼마남지않았다.그래서인지거리에는선물끄러미를들고다니는사람,또는여기저기이름난식당에는만원으로꽉찬것을보면경기가나쁘다는것도아닌것처럼보인다.
시청앞지하도에설치된구세군자선냄비에앞을지나다잠간멈추어서서호기심있게보았다.이곳은왠지대부분그냥지나쳤다.그것을보면서스리랑카에서크리스마스예배보러가던기억이떠올랐다.
예전에스리랑카에서해외봉사하던시절이었다.그해크리스마스예배에참가하려고예배당에갈때였다.그곳정문옆에서한어린아이가엎드려구걸을하고있었다.나는무심코그냥지나갔다.내뒤에따라오던행색이누추한옷을입고있는그곳중학생정도로학생이그에게돈을그에게주고갔다.그것을보고나는망치로머리를한번맞은듯한기분이었다.저렇게나보다못한어린학생도베풀줄아는데나는명색이봉사한다고나온내는하는생각이들자갑자기창피했다.가던길을돌아와그에게헌금할돈을놓고왔다.
시청앞자선냄비에서조금떨어져그곳을지나는사람들을지켜보았다.대부분관심하게지나쳤다잘차린중년부인이핸드백에서꺼내넣는것을보니천원짜리지폐한장이었다.옷과안어울린다고생각했다가‘너는그럴자격이없는놈’이란양심의소리가들리자그자선냄비있는곳을잠시들렸다.
어제정동교회에서봉사단체인‘각당복지재단창립25주년’행사가있었다.그곳에서다문화멘토교육을받았다는것이인연이되어참가했다.각당복지재단은이웃을사랑하고섬기는마음으로생각하고실천하면서봉사정신을키우고호시피스를가르치고아픈이들을돌보고죽음준비교육도하고다문화민족과더불어살아간다는생각을실천하고있다.
봉사상수상식에서는비행청소년상담봉사와호스피스봉사월다잉전문강사등분야에서4년이상은믿음상으로46명,8년이상소망상으로20명,12년이상사랑상으로6명이수상했다.
매일매스콤에서보도되는여러가지짜증나는뉴스를볼때마다이세상은결코구제될수없는어두운암흑같기도하지만이런사랑을실천하는일들이있기에이세상은그래도아름다운세상이고살만한세상이라는생각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