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항상당신곁에있다"간혹사인을요청받을때내가적어주는글귀다.행복은당신곁에서미소를지으면서당신이발견하기만을기다리고있다.행복의미소에미소로답하면당신은이웃인행복과사이좋게지낼수있다.그러나그미소를알아차리지못한채무시하거나차가운얼굴로지나쳐버리면행복은세상에서가장먼이웃이되고만다.
행복은밖이아닌안에,먼곳이아닌가까운곳에,큰것보다작은것속에있다.예컨대축하하기위해사람들이많이모이는유흥가에서호화로운식사를하는것과검소하게온가족이식탁에둘러앉아단란한시간을보내는상황이있다고하자.당신은어느쪽을택할것인가.나는후자가더깊고진한행복을느낄수있다고생각한다.
소박함속에서큰행복을찾을수있는‘행복증폭기’같은사고방식이야말로삭막한시대를사는우리에게꼭필요하다.다시말해억지로발돋움을하지않더라도있는그대로의모습으로행복해질수있는길을발견하는삶을살자는것이다.
행복은결코공짜가아니다.나름의대가를지불하지않고서는얻을수없다.나는어린시절부터남보다많은죽음과이별을경험했기에행복이얼마나쉽게망가지는지잘알고있다.가족과생활하는작고사소한행복도손에넣고유지하고지속하는것이매우어려운일이다.그러므로당신곁에서당신이미소짓기만을기다리는평범한일상의‘작은행복’을깨달아야한다.소소한시간의흐름속에서많은행복을찾아낼수있는마음의힘을키워야한다.
인생이라는마라톤을완주할때는일정한호흡과리듬을유지하면서고른속도를유지하는것이중요하다.애써속력을내지않고자신의페이스pace를유지하면서달려야한다.다시돌아올수없는그순간을음미하면서천천히긴호흡으로달리는사람이가장멀리간다.
옛날사람들은자신의분수에맞게생활하면서그속에서작은행복을찾으며살았다.나무꾼이라면그날필요한만큼만장작을구하고,어부라면가족에게먹일만큼만물고기를잡았다.그이상은욕심내지않았다.지금그런생활을재현하는것은현실적으로불가능하다.하지만자신만의생활보폭을유지하는자세는분명필요하다.
하나의시스템이꺼지면생활전반이한순간멈춰버린다.큰지진이나면물이안나오고전기도들어오지않는다.운송회사가파업을하면직장에갈수없다.전화나인터넷이없으면누군가와약속하기힘들다.
고도로편리하지만한편으로는지극히불편한현재의생활은‘과잉풍요’와‘과잉편리’라는억지위에성립되었다.무엇인가에의존한사회에서는누구나불안을끌어안고살아야하며,지극히공허하고위험하다.반면자신의힘만으로살아나갔던옛날에는스트레스도우울증도적었다.
이겉만번지르르한문명을하루아침에바꿀수는없다.하지만한가지는할수있다.자신의분수에맞는생활을하는것이다.하루만이라도전깃불을끄고양초를켜본다든가,텔레비전의전
원을끄고가족간에오붓하게대회를즐긴다든가하는최소단위의생활을해보는것이다.
우리가까이에있는행복에눈을돌리고자신의보폭에맞춰분수에맞는생활을해보자.분명짙게우러난행복이조금씩배어나올것이다.
<에토노뷰유끼님의하루한번마음돌아보기의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