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2일어제해남에서개최된제9회땅끝마라톤대회에참가했다.금년에땅끝마을에서통일전망대까지국토종단도보여행을한번해보려고하고있기에출발지인땅끝마을에서한번마라톤대회에참가하는것도의미가있을것이라생각하고참가신청을하고연습을했다.지난주추운날씨에도연습을한것이잘못되었는지감기기운이왔고그때문인지입맛을잃어목요일과금요일식사를제대로하지못해잘못하면완주도못하겠다는불안감이오기도했다.
토일일날타고갈쇼틀버스를시간과장소를최종으로점검하니잠실운동장주경기장옆광장밤2시에출발로되어있었다.주최측에전화하여밤에일찍대중교통이끊겨일찍거서대기하기가곤란하니출발은늦더라도차를일찍대기하여주도룍요청했으나자기들마음대로할수가없다고했기에부득불택시를이용하여그곳에일직갔더니금호고속차가와서대기하고있었다.고마웠다.일류고속뻐스답게차가깨끗했고운전기사도친절했다.
일요일아침7시경에도착해서같이내려간마라톤참가자들은아침을하겠다며해장국식당으로갔으나나는아침을가져간간식으로간단히때웠다.그리고가면서계속급수하는기분으로물을마셨다.
날씨는맑아기분은좋았으나기온이차가와옷을갈아입고보관실에맡기니저체온증에걸릴것같아탈의실속에서나오지않고대기하고있었다.식전행사를하는중에도대부분워밍업을하거나탈의실에있어운도장의정렬대열은잘보이지않았다.
풀코스참가자가출발했고이어서내가참가한하프코스가10시10경이되어출발했다.처음에는춥더니달리는힘으로추위가가시는듯했다.옆에보니나보다더연로하신할머니한분이열심이달리신다.속으로대단하신분이라경탄했다.
코스는처음부터우슬경기장을빠져나와지방도로를따라가게되었었다.지형상직선코스보다곡선도로가여러곳있어달리기코스로는조금은악코스였다.그래도다시는이곳에뛰러올기회가없을것이기에고열심이달렸다.뛰는코스를스스로그려볼려고휴대용GPS를들고뛰었다.스마트폰보다는많이무거워거치장스럽긴했지만뛰고나서집에돌아와컴퓨터에연결하니구글지도에서내가뛴코스가그대로그려졌다.
돌아서경기장에다시올때는경사가심하여거의들걸어들어왔다.그래도걸어서는안되겟다생각해서억지로뛰어왔다.들어와보니시간은이미1시간53분을넘기고있었고나중에인터넷으로마라톤홈페지에검색해보니완주자352명중45프로범위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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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를마치고그곳경기장에는먹거리로분위기를즐겁게했다.그지방토산음식물과마실것등모두들즐거워했다.양념되지고기,김을갈아만든주먹밥과삼색막걸이와그에걸맞는안주들경기가끝날때까지그곳을떠날줄을몰랐다.
주최측에서마련한기념품으로해남고구마감자를작은상자에넣어주었고또한커다란배추3포기씩을포장하여주고있었다.가지고오는데붏편하긴했지만주는것보다받는것에즐거워하는우리들의마음을보는듯했다.대회주최측에서는홍보에열심이었다.
대회를마치고시간이있어도로변으로나가서주변들을살펴보았다.지방도로이긴했어도인도가따로없다.이런도로를여행한다하니위험해보이기도했고힘들어보이기도했기에지금까지국토종단이나횡단한여행자들의노고가새삼느껴졌다.사실저길을내가걸어야한다니겁도들기도했다.
돌아오는길에버스안에서풀코스우승자를소개했다.그래서그와같이어울려이야기하며오느냐시간이지루한줄몰랐다.그의기록은2시간44분36초였다.그가한말중에서얼마나많이운동하는것보다는얼마나집중적으로하는것이더중요하다.더좋은기록을위해서는기록갱신타켓대회를미리정해그때에몸이최선의콘디숀이되도록맞추는것그리고풀코스와하프코스준비가다르게하는것이중요하다.하프코스는힘으로하고풀코스는리듬으로한다고했다.대회에서신는신은대회를마치면바로벋어일반화로갈아신어야한다고했다.이런말들이내게는새삼스럽게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