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설립된 지구촌학교

남편을잃은필리핀엄마가찾아와눈물을흘렸습니다.이혼당한베트남엄마도찾아와하소연을했습니다.불법체류자인스리랑카엄마도두아이를안고찾아왔습니다.가나공화국엄마아빠도자식을데리고왔습니다.중국동포엄마들은부지기수로찾아와눈물을적셨습니다.저를찾아온엄마들의사연들은하나같이가슴이아팠습니다.


한국인남편이몇년간병원신세를지다가사망을했습니다.그동안병원치료비가눈덩이처럼불어나빚더미에올라앉았습니다.어린이집선생과영어강사로돈을벌어보지만빚갚느라허덕여야했습니다.두군데직장을뛰면서아들딸을도저히키울수없었습니다.그래서선택한것이자녀들을필리핀친정에보내는것이었습니다.눈에넣어도아프지않을새끼들을떼어놓고눈물바람을많이했습니다.그런데친정에보낸아이들이필리핀말을하지못해왕따당했다는것입니다.게다가체류관리를해주지못하다보니불법체류외국인으로전락했습니다.경황없는5년을보내고나서야벌금을내고한국에어렵게데려왔습니다.


그런데한국학교에간아이들이피부가검다고또놀림감이되었습니다.한국말을다잊어버렸기에학업을따라가기는커녕대꾸조차하지못했습니다.왕따에학습부진!바보가되어버린아이들은차라리필리핀으로보내달라했고,아이들의고통을지켜보다못한다문화엄마가저를찾아와눈물을터트렸습니다."


목사님,저희아이들은어디로가야할까요?"필리핀엄마가학교운동회에카메라를들고찾아갔습니다.열심히뛰는자녀를격려도하고사진도찍어주려했던것입니다.두리번거리며자식을찾았는데갑자기아들이나타나화를냈습니다."왜왔어.학교에오지말랬잖아!""엄마가필리핀에서시집온줄알면학교못다니는데,당장가란말이야!"아이에게’왕따’,’차별’은세상의그무엇보다큰고통이었을것입니다.


그래서세상에하나뿐인엄마를떠밀었고엄마는울면서돌아섰습니다."우리아이들이마음놓고공부할수있도록도와주세요!"엄마들의사연은구구절절가슴아팠지만요구는한결같았습니다.처음부터학교를만들수없어우선"다문화어린이집"을만들었습니다.그리고다문화학생들의방과후학교인"다문화지역아동센터"를세웠습니다.다음단계로학교를세워야하는데돈도없고막막하기만했습니다.어렵게결단하고빚을내서광주시곤지암에정부소유의땅과건물을임대했습니다.1년에1억3000만원의소멸성임대료(깔세)를내기로하고5년간계약을했습니다.하루하루시간이흐르며돈은빠져나가고피가마르는듯고통이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포스코청암재단에서2010년사회봉사상수상자로결정됐다는소식이왔습니다.상금으로2억원을받았고,받은금액전부를학교설립기급으로기탁했습니다.하나님의도우심으로지구촌학교설립하는데첫번째기부자가되었습니다.그런어느날,노신사한분이찾아오셔서"학교를만들려고하느냐"고물으셨습니다.학교리모델링비용으로10억원이든다고했더니기탁조건이하나있다고하셨습니다.누가기탁했는지일체비밀유지를하면지원을하겠다는말씀이었습니다.’하나님만세!’를외치며조경작업을필두로학교설립준비를본격적으로했습니다.재정의큰매듭이풀리자여러기업들도동참약속하는등속도가빨라졌습니다.’아뿔싸!’학교설립준비를하며법적조건을살피는데임대한건물에는학교인가가불가능했습니다.


‘무식하면용감하다’더니꼭제가그런꼴이었습니다.인가조건도파악하지못한채일을저지른결과는참담했습니다.1억3000만원임대료는소멸되고계획은헝클어지고눈앞이캄캄했습니다.도움을주신분들에게과연무어라설명해야할지엄두나지않았습니다.헝클어진실타래를풀어가듯정리하면서다시시작을했습니다.이왕새롭게간다면법인이있는서울지역으로하기로했습니다.그런데학교설립조건에주변200m내에유해환경이없어야한다는것입니다.위험물취급은물론이고,술집이나여관,노래방,당구장,PC방도없어야하는데서울지역에과연그런곳이있을까싶었습니다.설령그런지역과건물이있다고한들매입할돈이턱없이모자라는데어떻게?극심한스트레스와함께심각한고민이몰아쳐왔습니다.결국안면마비가와서입은한참이나돌아가고입에서는물이줄줄새기시작했습니다.심신이지치고몸은병들면서입원하게됐고모든일에서손을떼었습니다."너희는가만히있어내가하나님됨을알지어다"(시편46:10)제가손을떼고누워있으니비로소일이풀리기시작했습니다.구로구오류동의6층짜리신축건물이괜찮은조건으로매입되었습니다.제가다하는줄알았는데제가빠지고나서야일이진행되었습니다.학교로개축을하고2011년3월에지구촌학교입학식을가졌습니다.가나,필리핀,인도등8개국30여명의아이들이학교에모였습니다.


지구촌학교는입학금이나등록금도없고,스쿨버스나급식도모두무상입니다.학교통신문을받아도다문화엄마는읽을수없기에모든준비물도무상입니다.그리고2011년11월15일교육청으로부터국내최초의대안초등학교인가를받았습니다.이는전적으로하나님의은혜이자정성껏후원과봉사를하시는분들때문입니다.이자리를빌어서깊은감사인사를전합니다.정말감사하고또감사합니다.


그러나사립학교이자대안학교이기에정부의지원을받지못하고있습니다.학교설립이문제는해결됐지만이젠운영비마련에또쫓기고있습니다.그래도개교식은해야하지않을까요?여러분들의따뜻한참여를기다립니다.


‘지구촌학교’개교식에초대합니다.

▶일시:2012년3월2일(금),오후2시

▶장소:지구촌학교5층(02-6910-1004,서울구로구오류동223-5번지)

▶지하철:7호선-천왕역하차,1호선오류동역에하차하시면안내자가있습니다.

▶자가용:네비게이션’금강수목원아파트(오류동소재)’설정


(사단법인)지구촌사랑나눔/지구촌학교대표김해성올림


위글은김해성목사님이봉사단체인‘각당’의김xx회장님에게보낸편지입니다.관심있는분들의사랑의손길이필요할것같이올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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