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청년의부러움

어느더운여름날한청년이배가고파햄버거가게에들렀습니다.그리고햄버거하나를사서밖으로나와등나무그늘밑의자에앉아햄버거를먹고있었습니다.

그때으리으리하고번쩍이는자동차한대가햄버거가게앞에멈추어섰습니다.그리고비서인듯한여자가차에서내리더니햄버거를사서차안으로건네주었습니다.

그모습을바라본청년은부러워하며이런생각을했습니다.’아，나도누군가사다주는햄버거를저런멋진차안에서편히앉아먹는다면얼마나좋을까?이더운날땀을빨빨흘리면서청승맞게공원의자에쪼그리고앉아먹고있는내신세가정말처량하군.’

그런데같은시간자동차안에서햄버거를먹고있던남자도，벤치에앉아서햄버거를먹고있는청년을바라보며이렇게생각했습니다.

나도저청년처럼다리가건강해서햄버거를사먹으러걸어서갈수있다면얼마나좋을까!저렇게의자에앉아맑은공기를마시며점심을먹을수있다면정말행복할댄데.’

아마도두사람이서로상대의처지를알았더라면자신을불행하다고여기며자학하지는않았을것입니다.자신이목격한사안이나사건의현상을념어서본질을통찰하는능력을갖춘다면열등감과비교의식이라는무서운병에서벗어날수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