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안 보이고 나꼼수만 무서운가

한명숙민주통합당(민주당)대표는7일밤비서실장을통해김용민후보의’여성비하”노인모욕”종교조롱’발언과관련,"김후보과거발언은이유여하를불문하고분명잘못된것"이라며"국민여러분께마음의상처를드려죄송하다"고말했다.한대표비서실장은"당은김후보에게사퇴를권고했으나김후보는유권자에게심판받겠다는입장"이라고했다.당이물러나라고했는데도본인이물러나지않겠다니당으로선할일을다했고이제어쩔수가없지않으냐는투다.김후보가여성과노인과종교를’비하하고”모욕하고”조롱한’책임을물어후보를사퇴시킴으로써국민에게행동으로사과할뜻이없다는말이기도하다.


김후보는당의사퇴권고를물리치고"이명박정권과진짜싸움을시작한다"고했다."새누리당이그만두라고한다고그만둘순없지않으냐"고도했다.

세종시에출마한민주당이해찬고문은"본인이사퇴하지않겠다면민주당은더이상그후보를보호하지않겠다는입장을내놓아야한다"고했고,이용득최고위원은김후보에게직접문자를보내"사퇴하라"고했다.민주당성향의매체들도잇따라그의사퇴를요구했다.


김후보의발언내용은그의후보자격유무(有無)를따질경계를한참넘어섰다.그가보통상식을지닌온전한사람이고,아들딸을키우는보통아버지이고,종교인부모아래가정다운가정에서성장한인격인가가도저히믿기지않는것이다.그는자신을’목사아들돼지’라고소개하고선교회예배의축도(祝禱)를흉내내"지금은우리쥐꼼수그리스도의노후대책과그의외아들의차명매입과그의마누라김윤옥권사의뒤탈없는재테크가지금부터영원토록함께하시길기원합니다"고했다.그는지난1월나꼼수방송에선서울시장보궐선거부재자투표에서여당후보가이긴데의혹을제기하며"(병사들이먹는)’짬밥’에한나라당지지하는약을넣었나"고했다.


그런데도민주당은나꼼수지지자들이이해찬고문등에게"너나사퇴하라"고벌떼처럼달려들자김후보사퇴문제를흐지부지해버렸다.민주당의유력대선주자라는문재인고문은나꼼수를자기선거구인부산으로초대하고다른지방후보들도나꼼수방송에같이나오겠다고녹음이진행된부산까지내려갔다.민주당은국민은보이지않고나꼼수만무서운가.


2012년4월9일조선일보사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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