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계에서는가장위대한선수로보브페피트를얼른꼽는다.그는농구사상유례없는득점왕신화를남겼는데,정신력이놀랄만큼강한입지전적인인물이었다.
고등학교1학년인열네살때보브는키170cm에54kg의체중을가진나약하고가날픈소년이었다.그는운동선수가되고싶어축구를시작했다.그러나정규선수는되지못했다.후보선수를면하지못하고있던어느날의연습경기에우연히출전할기회를얻었다.이경기에서그는열심히공을쫓아다녔지만제대로공한번을만져보지도못했다.대망신이었다.자신이축구에재능이없다는사실을깨달은그는그날로축구선수의꿈을완전히포기했다.
보브는이번에야구를했다.재능은별로없었지만열심히꾸준한노력을했다.그노력을인정받아마침내경기에출전할수있었다.그는2루의수비를보았다.투아웃2,3루에주자가있을때굉장히강한땅볼이2루로날아왔다.쉽게잡을수는없지만,웬만한선수라면충분히처리할수있는볼이었다.그런데그럼에도불구하고보브는이것을놓쳐상대편에게안타를만들어줬다.곧바로점수두점을내준뼈아픈실책이었다.보브의실책으로인해이기고있던그경기는완전히역전패를당했다.
"병신같은자식,너때문에다이긴게임을졌잖아!""네까짓놈이무슨야구를한다고그래?당장그만둬!"
보브는코치와선수들에게자존심상하는심한질책을당하고는이내야구를그만뒀다.
‘나는꼭운동을하고싶다.나에게맞는운동은과연뭘까?’
보브는운동에특별한재능이없으면서도기어코운동선수가되고싶었다.그래서이번에는농구를하겠다고결심했다.때마침학교에서농구부열두사람을모집하고있었기때문에그도응모했다.응모자는그를포함해서열일곱사람이었다.테스트에서그는보기좋게떨어졌다.작고빈약한체구는농구와어울리지않는다는이유였다.
그러나보브는큰아이들과한데어울려스포츠를맘껏즐기고싶었다.그소망은매우간절했기때문에교회에가서목사와상의하였다.
"목사님,저는운동선수가되고싶습니다.보시다시피저는체격도좋지못하고뛰어난재능도없습니다.그렇지만꼭운동선수가되고싶습니다.무슨방법이없겠습니까?"
목사는빙그레웃으면서입을열었다.
"뜻이있는곳에길이있는법이야.열심히노력하면네가원하는훌륭한선수가될수있어.마침우리교회에고등부농구팀이창설되어있으니까선수로등록하여당장연습하는것이어떻겠어?"
이렇게하여보브는교회농구팀의선수가되었다.이농구팀의선수들은모두학교에서선수로선발되지못한소년들로구성되어있었다.
보브는자신의인생에서처음으로충실감을느꼈다.그는부지런히연습하였다.철사를바스켓모양으로만들어서그것을차고의벽에달아놓고테니스볼을넣는연습을몇시간이고해댔다.보브의아버지는이러한아들의열의에감동하여정규농구공과백보오드를사주었다.
방과후에그는날마다저녁식사때까지연습하였다.저녁을먹고숙제를마치면다시밖에나가서어두워질때까지슛하는연습을했다.길을걷다가도쓰레기통이눈에띄면반드시무엇인가를멀리에서서던져넣었다.결국엔그는교회팀의득점왕이되었던것이다.
보브는튼튼한몸을타고나지못하였기때문에날마다하체를달련하였다.그런노력을한덕택인지는모르지만2학년이되었을때는키가13cm나훌쩍컸다.보브는2학년이되자학교의농구부에들어갔다.코치는그가1학년때농구부원선발과정에서작은체구때문에탈락시킨보브라는사실을전혀알지못했다.
보브의팀은그가3학년때에주대회에서우승했다.그는고등학교를졸업하고루이지애나주립대학에서부터’노력하는농구선수’의대표적표본이됨과동시에득점왕자리를결코놓치지않았다.
"나는미국최대의농구선수가되리라!"
보브는항상스스로에게이말을들려주곤했다.또한그꿈을실현시키기위해꾸준히노력을했기에마침내득점왕이라는신화를남길수있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