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보은호국보훈의달이다.그래서인지교회에서도애국주간으로선정하고예비역과현역군인들이나와서특송을했다.그들과함게애국가늘나도힘차게불렀다.한번시간을내어현충원에가보고싶었다.오늘오후동작역에서내려현충원에갔다.
날이더워선지그리사람들은많지가않았느나소복을하고오신할머니들이많았다.박정희대통령묘소에갔더니흰옷을깨끗이차려입은할머니들이멋있게보였다.어디서오셨냐고했더니경주에서왔다고했다.
자발적인모습에서옛시절의보리고개의해결에감사하는듯아니그보다우리나라의눈부신경제발전에감사한듯느꼈다.어르신들사진한장찍을께요했더니줄거워하시며폼을잡으셨다.
요사이처럼국가관이실종된적이없는것같다.애국가가국가가아니라는국회의원이있으니해외토픽감이다.
겉으로들어난것이그렇게몇사람안되지만숨어그런짓하는사람들이얼마나많은지상상을초월한다.우리말로만애국한다면서현충원을찾지않으며진심으로현충원을찾는정치하는분들도아주적다.근무시간에마지못해간것은그것은아무의미가없다.습관적이라도많이참배를했으면한다.
시간이없다는유치한변명으로늦긴했지만다녀오니마음이한결즐겁다.그리고태극기사랑도함게했으면하는생각이다.
안익태선생님의묘입니다.
묘비에새겨진’항상기뻐하라.쉬지말고기도하라,범사에감사하라’말에잠시멈추게했습니다.
제57회현충일추념사
존경하는국민여러분,국가유공자와유가족여러분,그리고이자리에함께해주신내외귀빈여러분,쉰일곱번째현충일을맞아우리는오늘경건한마음으로이자리에모였습니다.
조국을위해목숨바친순국선열과호국영령의영전앞에깊이고개숙이며,그고귀한정신과높은뜻을기립니다.국가유공자와유가족여러분들께도심심한존경과위로의말씀을드립니다.
낙동강에서압록강까지이땅의산하에는세계평화와자유를사랑한세계각국젊은이들의피가어려있습니다.이역만리타국에서젊음과생명을바친모든유엔군참전용사께도깊은경의를표합니다.
사랑하는국민여러분,
며칠전서울공항에선정말가슴아프지만,참으로숭고하고뜻깊은행사가있었습니다.차디찬북한땅에묻혀있던우리국군용사열두분의유해가머나먼길을돌아60여년만에고국품에안겼습니다.
북한에있는6.25전쟁국군전사자유해가국내로봉환된것은이번이처음입니다.이때문에저와군최고지휘관들은스물한발의조포로최고의의전을갖춰서호국용사들을직접맞이하고,거수경례로영면의길을엄숙히전송했습니다.
김용수,이갑수일병과열명의무명용사들은1950년6.25전쟁당시,치열한공방이벌어졌던개마고원장진호전투에서산화하셨습니다.
열여덟살의나이로학도병에입대한故김용수일병은"형님,저는나라를지킬테니,형님은집을지키시라"는한마디말을남기고전선으로떠났습니다.그의아버지故김인주선생또한일제강점기항일운동에투신해순국한애국지사로,부자가대를이어나라에목숨을바쳤습니다.
故이갑수일병은서른넷의늦은나이에사랑하는아내와두자녀를뒤로하고전장에뛰어들었습니다.헤어질때일곱살,네살이던두아이는긴세월동안애타는마음으로아버지를기다렸고,이제60대백발이되어슬픔으로흐느끼며,아버지를맞이했습니다.
아직도북녘땅에묻힌수많은호국용사들의넋은고향땅을그리워하고있을것입니다.남북이통일되면가장먼저해야할일중하나가바로이분들의유해를찾는일입니다.이분들을편안히모시기위해정부는앞으로도최선의노력을기울이겠습니다.
존경하는국가유공자여러분,
건국60여년만에우리는세계10대경제강국이자무역1조달러통상대국으로성장하며세계속의대한민국을일궈냈습니다.이제단순한경제대국을넘어,선진일류국가로나아가고있습니다.
우리나라는역사상처음으로,경제와안보분야세계최정상회의체인G20정상회의와핵안보정상회의를성공적으로개최하며,국제질서를주도하는주요국의일원이되었습니다.
우리장병들은세계각지의분쟁·재난지역에서다른어느나라군보다도현지인들의큰사랑을받으며,세계평화와재건을위해봉사하고있습니다.전세계사람들이한류문화를즐기고있고,우리젊은이들또한세계를무대로활약하고있습니다.
오늘의대한민국이있기까지우리국민들은밤낮없이땀흘려일하며온갖역경을이겨냈습니다.우리나라를다시찾은유엔군참전용사들또한대한민국의발전에감탄하면서,자신들의희생이헛되지않았다며,크게자랑스러워하고있습니다.
영광스런대한민국의초석이된애국선열과호국영령의고귀한헌신에다시한번고개숙입니다.자유민주주의를지키기위해몸바친호국영령들의뜻을받들어,자유민주주의를부정하려는어떤자들도우리대한민국국민은결코용납하지않을것입니다.또한철통같은안보태세로한반도평화를수호하고,어떠한도발에도준엄하게응징할것입니다.
사랑하는국민여러분,
저는얼마전대한민국정상으로는30년만에처음으로,미얀마를방문했습니다.지난1983년북한의테러로이곳에서우리공직자열일곱분이귀중한목숨을잃었습니다.이비극현장인아웅산국립묘지를참배하면서,저는깊은슬픔과분노를느끼며고인들의넋을가슴깊이기렸습니다.
미얀마는한반도세배에달하는넓은국토에부존자원도풍부하지만1인당국민소득은북한과비슷한7백달러에불과합니다.폐쇄적인사회주의경제체제와오랜군부통치로인해,지난20년간국제사회의재제를받으며세계와단절되어있었기때문입니다.
그런미얀마가민주주의와인권신장을꾀하고개방을추진함에따라서,국제제재가풀리기시작했습니다.이에따라많은나라들이경쟁적으로국교정상화와투자에나서고있습니다.우리나라도미얀마의개혁·개방을지지하고미얀마와협력을강화해나가기로했습니다.
저는민주화지도자아웅산수치여사를만나서,"경제때문에,인권과민주주의가희생되어서는안된다"는점을지적하고,뜻을같이했습니다.또한떼인세인대통령에게는,"미얀마가새로운시대를열듯이미얀마와가까운북한에게도그런뜻을전해달라"고부탁을했습니다.
최근자유화와개혁·개방의바람이세계적으로불고있습니다.일찍이동유럽에서시작해서,북아프리카,그리고아시아로불어오는이바람은어느누구도거역할수없는역사적흐름입니다.
사랑하는국민여러분,
2008년글로벌금융위기이후또다시유럽발재정위기가엄습하면서,세계경제위기가거듭되고있습니다.이재정위기가금융위기,실물위기를가져오고있어서이위기를벗어나는데에는다소시간이걸릴것으로보입니다.정부는비상한각오로긴장을늦추지않고있으며,대외불확실성에대한비상점검체제로대응하고있습니다.
하지만우리는이러한어려움속에서도FTA를통해경제영토를크게넓히고,작년에는무역1조달러를달성하며위기를새로운도약의발판으로만들어가고있습니다.
선진국들의국가신용등급이하락하는가운데,유일하게대한민국만두차례나신용등급이올라갔습니다.이는정부와기업,노사서로협력하고,국민모두가합심했기때문이라고저는생각합니다.
우리역사를보면우리민족은수많은난관을거치면서도,이를극복하며살아왔습니다.6.25전쟁으로모든것이파괴되었지만,60년이지난오늘날,인구5천만이넘고1인당GDP2만달러가넘는세계일곱번째나라가되었습니다.전후독립한국가중에는유일한사례입니다.
유럽재정위기가심화되면서세계경제미래가불확실하지만,우리는우리의젊은세대들에게서밝은희망과미래를볼수가있습니다.
연평도포격도발때철모에불이붙은줄도모르고싸운우리의젊은해병용사가있었습니다.우리교포젊은이중에는천안함폭침과연평도포격도발이후에조국을지키겠다고우리군에자원입대한사례가적지않습니다.
대한민국헌정질서를파괴하려는사람도있지만,전쟁이나면최전선에서싸우겠다는젊은이들도많습니다.스포츠와예술,과학,모든분야에서우리젊은이들은세계를무대로,세계최고에도전하고있습니다.특히K-pop을포함한한류는전세계로지금뻗어나가고있습니다.
또한아프리카오지에서세계각처에서그어려운열악한조건에서도봉사하는젊은이들이많습니다.이웃나라일본이동일본대지진이일어났을때도감정을뛰어넘어성심껏도운우리젊은이들도있습니다.
우리젊은이들의치열한노력과뜨거운열정,따뜻한마음이모두다"나라사랑"이라고생각합니다.이런젊은이들을보면서우리는우리의밝은미래를확신합니다.이처럼자랑스런대한민국을지키고선진일류국가의미래를열어가는것이야말로우리국민모두의간절한소망이자우리시대의과업일것입니다.
사랑하는국민여러분,
누구나말로는나라를사랑할수있지만,나라를위해목숨을바치는일은아무나할수없는숭고한일입니다.정부는앞으로도보훈의큰뜻을기리고선양하는데최선을다할것입니다.보훈제도를선진화해서유공자들의희생과공로를기리고예우하는데,더욱만전을기하겠습니다.
전세계우방들의도움을잊지않고지구촌의어려운이웃을돕는한편,당당한세계리더국가의일원으로서인류평화에기여하는데에도앞장설것입니다.’선진일류국가’,’더큰대한민국’은우리국민모두의꿈이자순국선열과호국영령들의바람이라고생각을합니다.
순국선열과호국영령의애국혼을다시한번되새기며,새로운발전을향해우리모두힘을합쳐함께나아갑시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