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감사

깊은감사

성경말씀욥기23:10-12

그러나내가가는길을그가아시나니그가나를단련하신후에는내가순금같이되어나오리라.내발이그의걸음을바로따랐으며내가그의길을지켜치우치지아니하였고/내가그의입술의명령을어기지아니하고정한음식보다그의입의말씀을귀히여겼도다.

로마서9:19-23

흑네가내게말하기를그러면하나님이어찌하여허물하시느냐누가그뜻을대적하느냐하리니/이사람아네가누구이기에감히하나님께반문하느냐지음을받은물건이지은자에게어찌나를이같이만들었느냐말하겠느냐/내토기장이가진흙한덩이로하나는귀히쓸그릇을,하나는천히쓸그릇을만들권한이없느냐/만일하나님이그의진노를보이시고그의능력을알게하고자하사멸하기로준비된진노의그릇을오래참으심으로관용하시고/또한영광받기로예비하신바긍휼의그릇에대하여그영광의풍성함을알게하고자하셨을지라도무슨말을하리요


오늘주일은추수감사절로지킵니다.신앙의자유를찾아미국으로건너온영국청교도들이인디언들과함께야생칠면조요리를나눈것이오늘까지이어지게되었습니다.이절기를통해다시금하나님의은총을기억하고감사하는시간이되기를바랍니다.오늘설교제목은"갚은감사’입니다.우리가감사히는것이세상과다르며믿음으로드리는감사라는의미입니다.또한,감사는있지만겉으로보이는것으로감사드리고,보이지않는것에대한감사,특별히하나님의손길을기억하는감사는더욱많지않은것같아서이렇게붙였습니다.


지난주일에교회신문〈함즐함울〉팀이찾아와서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몇가지질문중에이런질문이있었습니다."농경시대를배경으로하는추수감사절은오늘날의포스트모던시대에는어떤의미가있으며,그의미는무엇입니까?"그자체만으로도너무나좋고,새로운도전과과제를주는질문이었습니다.실제로현대인들에게추수감사절이란선뜻다가오지않습니다.농사와무관하게살아온사람들이농부의감사와찬송을과연얼마나느낄수있을까요?그리고여유가있어야감사도있을댄데분주한삶을살아가는우리들에게어울리지않는것같기도합니다.또한삶을스스로주관하고,계획하고,이루어가는’인간중심,나중심’으로사는데,감사해야할대상이따로있겠습니까?또한,물질에대한관심은탐욕을부르고,이로인해생기는정신적인문제들,외로움,좌절,분노,나약함등감사와는거리가멉니다.이렇게감사를잃어가는현실속에서추수감사절은더욱필요한절기일것입니다.감사를회복시켜주고,자연과삶을주신하나님의은총,하나님의손길을알려주기때문입니다.


감사절을맞이하면서하나님께드려야하는첫번째감사는우리가하나님을알게되었다는사실입니다.똑같은자연의순환을보면서그저자연의법칙을보는것이아니라하나님의신실하심과축복을봅니다.새로운시대가오고가는역사의흐름을보면서,또나의삶을보면서하나님의손길을알게됩니다.하나님을알지못했을때는세상의근본,생명의근원을알지못했지만이제는다릅니다.아울러하나님을안다는것자체가사람의힘으로될수없기때문에감사할수밖에없습니다.사람은유일신하나님을스스로알아낼수없는존재입니다.그래서많은신을섬길수밖에없고그신들을두려워할수밖에없습니다.그런데지금내가창조주하나님,구원의하나님을알게된것입니다.하나님께서찾아오셔서자신을말씀하시고,보여주시고,깨닫게해주셨기때문입니다.이렇게하나님께예배하는것어떻게나의의지로할수있겠습니까?하나님처럼거룩해지고,이웃을사랑하려는것,예수를닮아가려는것,이모든것은나의힘으로이룰수있는것이아니지않습니까?하나님께서먼저찾아와주셨기때문입니다.우리가그하나님을안다는것은참으로큰은혜입니다.


그런데오늘말씀에서욥은더갚은감사를드리고있습니다.바로하나님께서나를아신다는사실때문입니다."내가가는길을그가아시나니"

사람의삶은일평생걸어가는길입니다.언젠가이땅의길을다마치고나면또다른길을결을지도모릅니다.길을가는여정에는위험이있고방황이있습니다.평안함보다는거칠고어려운길이많습니다.원하지않았지만떠나야할때와머무를때도있습니다.누군가함께걸어갔던길도언젠가홀로걸어야할때도있습니다.마음을나누고,소망을나눌동반자가필요하기도합니다.또한,삶의여정은목표와방향을따라걸어야하는데,과연그길이맞는지불안하기도합니다.이모든것들이다갖춰진다고해도여전히기로에서있게됩니다.이땅의여정으로길이끝나는것인지아니면또다른길이남아있는지알수없기때문에선택해야합니다.성도로서올바른길을가는지아닌지말입니다.


이러한삶의여정에서욥이고백합니다."내가가는길을그가아시나니"욥은자신이가는길이결코혼자서걷는길이아니라는것을알았습니다.그길은주님께서동행하시는

길이고,지켜주시는길이며,인도하시는길입니다."아신다."는말은그저지식이나정보를렇갖는다는것이아닙니다.’사랑한다는뜻입니다.무엇보다도나의모습을있는그대로용납하신다는의미입니다.늘부족하고허물01많은모습그대로를사랑하신다는말입니다.나와함께걷기를기뻐하신다는뜻입니다.그렇기때문에또한상처나고주저앉아있는나를일으키셔서새롭게빚어주실것입니다.그리고새로운사명의그릇으로만들어주셔서가장적절하게쓰임받게해주신다는말입니다.하나님께서기뻐하시는길로인도하실것이라는고백입니다.’


어떤분이어릴적에기차사고로양팔을모두잃었습니다.온동네사람의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쯧쯧,어디에다쓸고,살수는있을까?"고등학교를졸업한후,직장을가지려했지만어느곳에서도심지어장애인직장에서마저거절당했습니다.하루하루를좌절과분노로살아갈때한여성을만나게되었는데그때부터새삶을시작하게되었습니다.“

자기를받아주고,사랑해주는아내와함께즐겁게일했으며,자녀도태어났습니다.행복한

가정을꾸리며사는그분이이렇게고백했습니다."전에는팔이없는가장불행한사람이었습니다.지금은가장행복한사람이지만팔이없을뿐입니다"


우리는어떻습니까?"우리의삶은믿음이있기때문에행복합니다.다만세상적인필요들이부족할뿐입니다"이렇게고백할수있어야합니다.이전처럼앞날도인도하실하나님,우리를떠나지않는하나님께서계시기때문입니다.설령욥의친구들이말한것처럼지금의고난이죄의결과라할지라도그것이하나님과나의관계를단절시킬수없다는말입니다.

둘째,욥은고난의의미를깨닫고,감사를드렸습니다."나를단련하신후에는"지금욥은자신이겪고있는고난이바로’단련’이라는것을깨달았습니다.비록자녀를앓고,재산과건강,모든것을잃었을지라도그것은단련이라는것입니다.즉,고난은결코부정적이거나우연한일이아니며,멸망으로이끄는괴로움이아닙니다.분명누군가의목적과계획이있고,분명한소망이있다는뜻입니다.철을단련하는것은더강하고,더아름답고,더귀한곳에쓰기위해서아닙니까?따라서단련이란더욱큰목적선한목적을이루기위해주신것입니다.이러한고백은결코쉬운일이아닙니다.모든것을잃었지만,그상황속에서도욥은하나님을찾았고이모든고난은단련이며하나님의분명한목적이있다고고백했던것입니다.


바이올린가운데최고명품은단연트라디바리우스’입니다.18스트라디가작한바이올린현재100여대정도가남아있지만주할것은50여대밖에니다.래서격도십억원이정도로엄청납니다.오랫연구가


이그소리의비밀을찾기위해노력하다가마침내발견했는데,바로바이올린의나무재질이었습니다.1400년에서1800년까지유럽은’소빙하기’라는혹한기를지냈다고합니다.추운날씨속에서나무들은추위를견디기위해몸을단단하게만들었는데,그중에서도알프스의가문비나무가가장단단하다고합니다.바로그나무가스트라디의바이올린이되었습니다.혹한의어려움을견딘나무가가장아름다운소라를낼수있었던것입니다.고난은단련입니다.그러므로단련중에서감사할수있는성도가되어야합니다.


그렇다면마지막삶의목표는무엇일까요?하나님의목표,우리의목표는과연무엇이겠습니까?"순금같이되어나오리라"조금도불순물이섞이지않은순수한금,이것이하나님의목적입니다.우리가순금같이정결한백성이되기위해서이모든여정을걷게하신것입니다.

모세의인도로애굽을탈출했지만이스라엘민족은아직까지도애굽에서섬긴우상의잔재들이그대로남아있었습니다.만약그모습대로가나안에들어간다면그땅마저무너져내릴수밖에없었을것입니다.애굽의노예생활로있었던400년동안이스라엘은애굽의온갖신들을받았습니다.하나님에대한신앙보다우상에대한믿음이불순물처럼남아있었던것입니다.하지만이제는불순한신앙에서정결한신앙이바뀌어야할때입니다.그렇기때문에애굽에서탈출한것이끝이아닙니다.광야의길을걸어야합니다.하나님과걸으면서하나님의길을따르고하나님과이야기하며하나님의소망을함께나누며걸어야만합니다.하나님과동행하는삶을배우는것이바로굉야의여정바로단련의과정입니다.이과정을통해서우리의신앙은더욱순결하게될수있을것입니다.그러므로광야를통해얻는고난은저주나불행이아니라오히려정금같이단련하시는하나님의손길이며은총이라는것을알수있습니다.고난을받을수록더욱하나님께의지하고더욱기도하게되는것입니다.다만우리의소망을하나님의소망에맞추어야합니다.젖과꿀이흐르는새로운생명의소망,그하나님의소망을가질때고난속에서행복하고,감사할수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우리가해야할일은단한가지피조물이된것을기뻐하는것입니다.갚은감사는내가피조물이라는사실을인정하고받아들일때입니다."이사람아네가누구기에감히하나님께l반문하느냐지음을받은물건이지은자에게어찌나를이같이만들었느냐말하겠느냐"오늘날현대인의삶이힘들고감시를찾기어려운이유는먹을양식이나마실물이없기때문이아닙니다.자신이피조물이라는시실을잊어버렸기때문입니다.하나님의자리에스스로앉아서자신이하나님처럼살려고하기때문에하나님의은총이쏟아져도감사할곳이없게된것입니다.따라서피조물이라는시실을인정하고기뻐하는것이흥모든감사의근원이됩니다.

또한,하나님께서는모든사람마다직접만드셨고,온정성을다해빚으셨다는사실을꼭기억하시기를바랍니다.마치장인이각그릇마다분명한목적과사명으로만드는것처럼한사람을만드실때마다그의사명을생각하십니다.어떤그릇은궁궐에서또어떤그릇은성전에서,평범한가정집에서쓰이게l될것입니다비록그릇01놓이는곳과쓰이는용도는다를지라도모두가다필요한곳에반드시있어야할자리입니다.세상적인시각이어떠하다할지라도하나님께는모두가치있는그릇들이라는말입니다.

어떤사람이바닷가에있는동굴을탐험하다가커다란가방을발견했는데,그안에는수룹십개의딱딱한진흙공들이들어있었습니다.가방을동굴밖으로가지고나와서재미삼아진흙공을바닷가에던지기시작했습니다.하나,둘,셋…절반정도던졌는데,그중에하나

바닷가위에떨어졌습니다.너무나놀랍게도진흙속에서귀한보석이나왔던

.깜짝놀라서나머지진흙공들을모두부수어보니공마다진귀한보석들이숨겨져

고,무려수천달러가치를갖고있었습다.순간,그는이미바닷물속에던져버린

진흙공들각났습니다.


지금우리가다른이들을대할때는어떻습니까?겉으로드러난모습을보면서그냥무시하거나버리지는않습니까?그러나분명한것은누구나예외없이귀한보석을담고있다는사실입니다.하나님의형상하나님의사명이라는보화입니다.언젠가그보물은더러운진흙을깨고나올것입니다.’피조물이되었다는밀판하나님께서정성으로지으셨다는말이며,또한우리에게만주신사명과목적이있다는뜻입니다.

사랑하는성도님!시대가아무리변하고바쁘게흘러간다해도역사는하나님께서주관하십니다.삶의표면에수많은물질이오고가고수없이부서진다고해도저갚은곳에서는하나님의거대한역사가흐르고있습니다.내삶에커다란굴곡들이다가와도그한가운데에는하나님의인도하심이있습니다.정결한백성순금같은신앙충성된종이되기를원하시는하나님의뜻이담겨있습니다.


범사에감사하며,고난중에도기뻐하십시오.피조물임을감사하면서맡겨진사명을감당하십시오.주님처럼다른이들의손을잡아주십시오.참으로우리의헌신과감사가하나님께영굉이되고,이땅의축복이되기를간절히기도합니다.

2012.10.21.서울송파구정신여고내주님교회담임목사박원호님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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