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사람은특별하다.
모든사람들은다특별하다!또내가대접받기를바라는것처럼다른사람들도대접받기를바라고있다.사람들을만날때마다나는상대방이눈에보이지않게그런신호를보내고있다고생각한다.
대접받고싶어하는사람들의신호에나는기민하게대응한다.그러면놀라운결과가일어나게된다.어떤사람은너무자기자신에집착하여상대방이보내는신호를읽지못하기도한다.
언젠가접견실에서한참을기다린끝에마침내영업담당이사와악수를나누게됐다.그렇지만그는악수를하면서도마치내가그자리에존재하지않는것처럼건성으로대했다.
그사람은틀림없이그때자신이취한행동을기억하지못할것이다.그리고내가얼마나상처를받았는지도깨닫지못할것이다.그렇지만오랜세월이흐른지금도나는그일을기억하고있다.
그때나는중요한것을배웠다.그리고결코그교훈을잊지않을것이다.아무리바쁘더라도상대방을배려하고대접하는것에소홀하지말라는교훈을……..
몇년전새차를구입할때의일이다.당시는색상이두가지로혼합된차가처음선보일무렵이었는데검정과흰색으로처리된포드가내마음에들었다.나는할부구입을싫어하는성격이기때문에차를구입할돈을따로모으고있었다.그러다내생일이되었을때드디어나는포드차전시장에들렀다.
그런데영업사원이나를심드렁하게생각하는태도가역력하게드러났다.그는몰고온고물차를보고는내가새차를살만한능력이없다고지레짐작했던것이다.
그시절여성들은쉽사리신용거래를할수없었기때문에여성이직접차를사는경우는아주드물었다.따라서여성들은영업사원입장에서보면유망한고객이아니었다.
그는내게별로설명도하지않았다.정오가되자그는점심약속이있다면서별미안한내색도보이지않고자리를폈다.기분이무척상했지만어쨌든나는그차를사고싶었다.그래서영업부장을만나려고했다.그렇지만그도자리에없었다.1시이후에나올것이라고했다.할수없이나는시간을보내려고거리로나섰다.
길맞은편에머큐리전시장이있었다.이미포드차를사기로굳게마음먹고있었기때문에내가머큐리전시장을둘러본것은순전히시간을보내기위해서였다.전시장에는노란색머큐리가놓여있었다.마음에들기는했지만붙여져있는가격표를보니구입하기로마음먹은포드차보다훨씬비쌌다.그렇지만머큐리의영업사원은아주친절했고정성껏나를대했다.
이런저런얘기끝에오늘이내생일이라고하자그영업사원은양해를구하더니잠시사라졌다가다시나타났다.15분후여직원이그영업사원에게장미꽃다발을건네주었다.그는그장미꽃다발을이번에는내게건네면서생일을축하한다고했다.나는너무기분이좋았다.그리하여망설임없이노란색머큐리를구입하였다.
머큐리의영업사원은내게차를팔았다.그의영업비결은단지내게잘대접해줬다는것하나밖에없다.그영업사원은내가여자이고고물차를몰고왔다는사실에개의치않고나를성심껏대접해주었다.나는인간이다.영업사원의눈에내가특별한고객으로비쳐지기를바라는것은당연한일이다.머큐리영업사원은내가보낸보이지않는신호를잘읽었던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