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자신의소망을갖고있고그것이실현되기를희망한다.
온몸에땀을뒤집어쓴채숨을헐떡거리며거리를가로질러뛰어가는남자아이가있다.아이는방금전항구근처에희망의샘이있다는말을들었다.샘앞에눈을감은채마음속으로소원을빈다음눈을뜨면그소원이이루어진다는것이었다.
아이의소원은배한척이었다.
설사그것이작은배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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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샘에도착한아이는가쁜숨을가라앉히고차분하게생각을정리했다.그러곤자신의소원을이야기했다.배한척,내배한척을갖고싶어요.아이는눈을댔다.하지만눈앞에는아무것도없었다.‘내가경건하지못했나?어디에문제가생긴것일까?’
어쩔줄몰라하는아이의눈에저만치한노인이보였다.아이는자신도모르게노인에게다가가서물었다."할아버지.저샘이희망의샘이아닌가요?어째서소원이이루어지지않는거죠?""얘야,무슨소원을빌었니?"’작은배한척만갖게해달라고했어요."
노인은웃었다.노인은아이에게서지난날자신의모습을보았다."얘야,나도너만했을때너하고똑같은소원을빌었단다."
"소원이이루어졌나요?"
조바심이난아이는다그치듯묻고는머쓱한얼굴로노인의대답을기다렸다.그러자노인은손가락으로항구쪽을가리켰다.노인이가리키는손가락끝으로작지만아름다운배한척이끌리듯아이의눈에와박혔다.
"저배가바로내배란다,얘야"
아이의눈은다시희망으로빛났다.바로저런배야!내가갖고싶었던것이.’아이의눈은이렇게말하고있었다.
"알려주세요.어떻게저런배를가질수있게되었나요?"
"물론알려주고말고.나는이곳에서내소원을빌고난다음곧장되돌아가열심히일을했단다.내희망을이루기위해………
그리고마침내내배를갖게되었지,작지만.드디어아이는깨달았다.
노인과헤어진아이는힘차게항구쪽으로달려갔다.그곳에서아이는배닦는일을하며살았다.그리고얼마뒤아이의손에는은빛으로번쩍이는돈이한움큼쥐어져있었다.그돈으로는아직자신의배를살수없었지만아이는이미자신의소망을향해한발짝성큼다가가있었다.
행복은마른하늘에서하릴없이그냥떨어지는것이아니다.
진정한이상은
그이상을실현해나가는과정까지도포함한다.
실천이수반되지않은이상은환상에지나지않는다.그리고그이상을이루는과정이어려우면어려울수록또치르는피와땀이많을수록기쁨역시커질수밖에없다.
한아이가자신의힘으로산속에서다른사람은찾지못한야생과일을찾았다.소년은아직덜익고맛도시큼하지만엄마가시장에서사다주신주먹만한사과를받았을때보다훨씬더기뻤다.왜냐하면그것은자기것이었고손에가시가박혀피까지흘려가며얻은고난의열매이기때문이다.우리도몸소우리자신의열매를찾자.찾다보면언젠가는반드시손에넣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