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어머니 이야기
훌륭한어머니이야기………


효종때판서인감좌명의몸종중에최수라는아이가있었다.

과부의자식이지만어미가뜻을세워기르고글을가르쳤기에상전이

호조판서가되면서호조서리로서특채되었다.

팔자를고친데다명문재상의비호를받는것을기화로한부잣집에서

최수를사위로삼았다.

처가에살면서상류층에서만먹는뱅어국도맛이없어못먹겠다는

말이어머니귀에들렸다.

이이야기를들은최수의어머니는김좌명대감을찾아갔다.

"비천한몸으로과부가되어자식하나를연명시키고자품을

팔아도끼니를못잇다가대감께서잘보시어월급을받게되어

그로써모자가밥을먹게된것을만행으로생각했었습니다

한데지금은뱅어국도맛이없어못먹겠다하니그사이에

사치스런마음이그지경일때나라의곳간을지키는몸으로

범죄를안저지를수있겠습니까

어찌자식이형받고옥살이하는것을차마볼수있겠습니까

대감께서버리시지않겠으면굶어죽을정도가아닌자리로

내려앉게하옵소서"했다.

어머니의남다른자식사랑에감동해최수는좌천하고만다.

***

한양성밖에사는가난한과부인김학성의어머니의이야기다

삯품팔이로아비없는두자식을키우던어머니는어느날처맛물

소리가닿는곳에쇠소리나는것을들었다.

수상하게여겨파보았더니금은보화가가득찬가마솥하나가나왔다.

예전난리통에이집주인이땅에묻고피난을갔다가이사실을

후손에게알리지못하고죽어간것이였을것이다.

김학성의어머니는고민끝에다시묻고이사해버렸다.

그후두아이들은과거에급제하여잘살게되었고어머니는노쇠하여

몸져눕게되었다.

난편제삿날을당해어머니는두아들를앞에두고그이야기를

비로써했다

()는災(재)인지라너희가먹고사는데궁색한것을모르면

공부에소흘할것이요마땅히궁핍함이있어야얻으려고하고

얻으려고함이있어야근면한법인지라거금을땅에묻고이사해버린것이라했다.

한말의논객장지연이지은책(유사일사)에있는이야기다.

오늘날의허점을꿰뚫어본듯한어머니의좌표가제시되어있는

이글을지금의어머니들은어떻게생각하고있을지궁굼하다.

맹자의머어니,한석봉의어머니,이율곡의어머니모두훌륭하지만

훌륭함에도시대에따라달라지게마련이다.

이름없는이두서민의어머니야말로오늘의물질과보호에서

어머니들의정확한좌표를잡아준것이라서상기해볼일이다.

어머니날의유래는

미국의웨스트버지니아주에안나자비스라는여인이있었다.

오랫동안홀어머니와살다어머니가죽은후친구들모임에

흰카네이션을가슴에달고나타나이렇게말했다.

"어머니는일생동안자식에게사랑을베풀뿐희생만하고떠난다.

일년에하루만이라도어머니를생각하는날이있었으면한다"

이말이

미국에서19145월의둘째일요일에

어머니의날로제정된동기가되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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