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 인터넷 라디오연설최종분(109차)

이명박대통령이국민과소통의일환으로2008년10월13일부터매주월요일에시작했고처음에는라디오음성으로만하던것을그해12월13일부터동영상으로방송하게되었습니다.지난2013년2월18일로109회로최종마감을했습니다.이명박대통령의한모든일을되돌아보는거울이될것같습니다.

2013년2월21일

국민여러분,안녕하십니까.오늘109차방송을마지막으로라디오·인터넷연설을마무리하게되었습니다.그동안4년5개월에걸쳐월요일아침,국민여러분을찾아뵈었습니다.

라디오연설을처음시작한것은2008년가을,글로벌금융위기를맞았을때였습니다.세계어떤선진국가도,어떤전문가도예상하지못한돌발상황에직면해서,정부는모든것에우선해서경제살리기에전력을쏟았습니다.1997년IMF외환위기로2백만명이넘는노동자가일자리를잃고,2만개의기업이도산했던일을생각하면,오직이위기를넘겨야한다는일념뿐이었습니다.

많은사람들이불안해하는가운데라디오를통해국민들에게위로와격려를드리고,용기를북돋아드리고싶었습니다.또정부의힘만으로는위기극복에한계가있었기때문에,국민모두의협력을부탁드리기도했습니다.

그동안라디오연설은국정에대한저의생각을가감없이전하는통로였고,제작과정에서국민의생생한목소리를접할수있는민생현장이었습니다.국가적경사에는함께기뻐하고,어려울때는슬픔과위로를나누는교감의장이기도했습니다.

천안함46용사들을떠나보내면서,한사람한사람모두의이름을부를때는목이메고가슴이저렸습니다.런던올림픽의감동과기쁨을나눌때는제목소리도함께저절로커졌습니다.

삶의현장에서만난분들의감동적인이야기를함께나누는공감의장이기도했습니다.지난2010년가을,추석물가를살피기위해구리에있는새벽농수산물시장에간적이있습니다.한채소장사할머니에게“뭐도와드릴게없겠느냐”고물었더니,제손을잡고다른채소가게로데리고가서“나보다어려운이사람좀도와달라”고말했습니다.

자신도어려우면서도더어려운이웃을생각하는이런분들이야말로라디오연설의주인공이자대한민국의진정한주인공이라고생각합니다.

그동안라디오·인터넷연설을청취하고성원해주신국민여러분,진심으로감사를드립니다.저의진심은물론우리국민의땀과눈물,살아가는진솔한이야기가모두담겨있기에,이방송은훗날이명박정부5년을되돌아볼수있는시대의거울로남으리라고믿습니다.

사랑하는국민여러분,이제며칠뒤면대통령직을떠나시민의한사람으로돌아가게됩니다.’위대한국민’의부름을받아여러분의대통령으로일한지난5년은저에겐너무나힘든시간이기도했지만,또한편큰기쁨이자영광의시간이기도했습니다.사랑하는나의조국과위대한우리국민에게진심으로감사를드립니다.

제가처음부터이러한큰뜻을품은것은아니었습니다.“어려서는밥이나제대로먹고,젊어서는월급나오는일자리를얻었으면좋겠다”는소박한꿈으로출발했습니다.그꿈을하나하나실현하는과정에서’서울시민을위해일해보겠다,국가를위해일해보겠다’고하게된것입니다.

열사의사막에서동토의시베리아까지아프리카에서,유럽에서,아메리카로,온세계를다니면서많은것을보고,듣고경험했습니다.제가가진이모든것을바쳐젊은이에게희망을주고,노인에게희망을주고,장애인에게희망을주고,이땅에태어나는모든아이들에게희망을주는나라를만들고자했습니다.

‘정치의시대’를넘어‘일하는시대’를열고,대한민국의권력자가아니라대한민국의일꾼이되고자했던것입니다.대통령직을수행하면서는,글로벌경제위기로이렇게어려운시기에이렇게어려운일을맡은것은어떤특별한소명이있는게아닌가생각하고,정말혼신의힘을다했습니다.

지난5년간국민여러분들께서성원해주시고다함께힘을모아주신덕분에우리는전대미문의글로벌경제위기를세계에서가장잘극복했다고평가를받았습니다.세계가다후퇴할때오히려대한민국국가신용등급은사상최고로높아졌고,세계무역7대강국으로우뚝섰습니다.한해외언론은우리를’글로벌경제위기의승자’라고불렀습니다.

무엇보다기쁜소식은올해태어난아이가성인이되는2030년에,우리나라가이탈리아,일본,영국,프랑스보다도더살기좋은나라로꼽혔습니다.후손들에게좋은나라를물려주는것은우리모두에게큰보람이자,우리스스로높은자부심을가져도좋은일이라고생각합니다.그동안경제위기극복을위해온갖어려움을견디며묵묵히땀흘려온국민여러분들께,정말감사를드립니다.

어려서부터길에서장사도하고,일용노동자,청소부노릇도해본저이기에어느정부보다도복지를많이늘리고서민의삶을따뜻하게하기위해노력했다고생각합니다.

그러나서민들살림살이는여전히팍팍하고어려운게사실입니다.이분들의얼굴에웃음꽃이활짝핀것을보지못하고떠나게되어서정말가슴아프게생각을합니다.대통령직을떠난뒤에도우리국민모두가골고루잘살고따뜻한사회를만드는데도움이된다면언제든미력을다할것입니다.

지난5년간국가와국민을위해매순간,모든일에최선을다해열심히일했기에후회나아쉬움은없습니다.저는‘대한민국의가장행복한일꾼’이었습니다.이제무거운책임과의무를내려놓고,국민속으로돌아가고자합니다.

글로벌경제위기로여전히어렵지만,세계를향해거침없이도전하는우리젊은이들이있는한,대한민국의힘찬전진은계속될것으로확신합니다.국민여러분과함께박근혜당선인과새정부에따뜻한축복을보냅니다.

국민여러분,고맙습니다.그리고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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