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사는세상(현응스님의6억기부기사를보고)
아침에인터넷을검색하다가낯익은사진이보였다.어?이친구조기환아닌가?고등학교에기숙사에같이지냈던같은반동기동창이다.그친구가세속을등지고출가했다.그리고스님이되었다.
그친구.아니그스님은“돈이의미있는곳에쓰인다면‘출세간법’(불교의행법)으론손해가아닌이익입니다.”라며 지난달말동국대에6억원을기부한부산영일암주지현응(75)스님이다.
영일암은종단이나법인에소속되지않은개인사찰로,한층30평규모의2층집이다.작은암자에가깝다.신도는100명남짓.스님과살림을보는공양주보살두명만상주한다.6억원은현응스님이40대중반출가한이후평생모아둔돈으로,신도들이낸시주등도포함됐다.
현응은신도들사이에서‘4무(無)스님’으로통한단다.휴대전화와신용카드,자동차,인터넷이없다는뜻이다.
“재물은분뇨와같아살포하면거름이되지만재워두면악취가나죠.” 기부에대해그는“부처의재물이고나는관리인에불과하다”고했다.
2007년사찰소유토지가수용되면서받은토지보상금3억7000만원을동국대병원등에전액기부했고,30여년간부산대등의대학생20여명에게장학금을후원해왔다고한다.
우리의삶은이세상은잠간살다가는것이다.잠간살면서삶의의미를찾으며자기가최선이라는것을추구하며살아간다.
오늘그친구이야기를보면서부럽고존경스러운마음이다.그리고같은동창이라는것에대신보람을느낀다.그리고그러한정신을본받고싶다.
우리는다른사람들에게이세상을어떻게살다갔다고기억되기를원하는가?다시한번자신을반성하는기회로삼아도좋을듯하다.
2013년5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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