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이 됩시다.

어느날하느님께서노아에게이렇게말씀했습니다.

"이제홍수가날거니까너는방주를만들어라"그얘기를듣고노아가방수를만듭니다.그런데사람들은아무도믿지않았습니다.노아가방주를만든다는얘기를듣고제가정말홍수가나겠다는생각을하고제아내의손을잡고뛰어갑니다.산넘고물건너서노아가방주를만들고있는그곳에막뛰어갑니다.

몇달이걸려서뛰어갑니다.왜냐하면그방주에타야지만산다고저는생각하기때문에.

아무도그렇게생각하지않더라도저는그렇게생각하기때문에뛰어갑니다.

세달,네달이걸려서노아의방주에도착합니다.

노아의방주는다만들어져모든사람들이다타고문이굳게닫혀있습니다.

제가밖에서문을두드립니다.

"네달동안산넘고물건너서왔습니다.노아여저를제발태워주세요."

그때노아가안에서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이세상에존재하는모든종류의한쌍씩만태우라고했다.너와같은종은타고있기때문에너는태울수가없다."라고얘기합니다.

저는아내의손을잡고살기위해서왔는데노아는문을열어주지않습니다.

이제어떻게해야노아의방주에탈수있을까요?

정답은하나밖에없습니다.내가다른종이되면됩니다.

다른종이된다는것은무엇일까요?

어느날제가벤처기업을하다망해서회사기업체CEO의차라도몰아볼까해서모건설회사에이력서를냈습니다.먹고살기위해서CEO의운전기사를해보겠다는생각이었습니다.그런데참이상하게도대부분비서진에서다걸러지는데제이력이이상했던모양이에요.그건설회사사장님께서저에게직접전화가왔습니다.

"최윤규씨당신이력서를보니까좀특이한테내가하나물어보겠습니다.

당신은운전기사의정체성에대해서무엇이라고생각하십니까?"

그얘기를듣고제가얘기했습니다.

"운전기사의정체성은운전을잘하는것이지요."

그랬더니그분이전화기에대고이렇게말했습니다.

"기업체오너의차를모는운전기사의정체성은운전이아닙니다.

진정한운전기사의정체성은눈감고입닫고귀막고오로지평생동안내차를몰아줄사람이필요한것입니다.그런데내가당신이력을보니까당신은벤처기업을했었고앞으로기회가되면또사장이되겠다고나갈텐데당신의정체성은운전기사가아닙니다."라고말하고전화를끊는겁니다.

그분이전화를주셨던이유는자기처럼어렸을때아주작은단계에서실패와성공을거듭하는제모습을보고너무불쌍해서분명한정체성을알려주기위해서당신이어떤종인지가르쳐주기위해서일부러전화를주셨던것입니다.

그얘기를듣고많이깨달았습니다.’나는운전할수있는종이아니구나.’라고깨달았습니다.그러다어느날인디밴드장기하씨가이렇게말하는것을들었습니다.

‘흰조약돌밭에흰조약돌하나를툭던지면아무의미가없다.그런데검은조약돌하나를던지면그림전체가완전히바뀐다.나는검은조약돌이되고싶었다.’가수장기하가이렇게말했습니다.바로이와같이흰조약돌밭에서검은조약돌이되겠다고마음먹는것그게바로변종이되는것입니다.

그렇다면다른종이되려면어떻게할까요?

여러분들엑스맨이라는영화보셨죠.

그영화속에있는수많은엑스맨들은변종이아니라돌연변이입니다.

돌연변이는자기의의지와상관없이종이바뀐겁니다.

그러나변종은내스스로,내힘으로,내의지로다른종이되겠다고선택하는사람입니다.

좀더쉽게설명하겠습니다.

어느날아기칫솔이엄마에게물었습니다.

"엄마나칫솔맞아?"

"그래너칫솔맞아"

"엄마,그런데칫솔은무슨일하는거야?"

"사람들의이를닦아주는거지"

"그런데엄마는왜맨날운동화만닦아?"

우스운이야기지만이얘기를듣고저는깨달았습니다.

운동화닦으러가는엄마야말로진정한변종이구나.

남들은운동화닦는일은하찮은일이야.우리는이를닦아야해.라고만생각하고있을때운동화를닦으러가는것그러나여기에서더나아가서헌칫솔이될때까지기다리는것이아니라새칫솔인그상태그대로바로운동화닦으러갈수있는사람그게이시대가원하는진정한변종입니다.이렇게할때우리는수많은흰조약돌이있는상황에서유일하게나만이검은조약돌이되는존재가될수있습니다.

대망이라는소설에서도쿠가와이에야스는자기의손자에게이렇게얘기했습니다.

‘너는자라서약수같은사람이되어라.험한산골에약수가있는데그약수가모든병을낫게하는만병통치약같은효능을가지고있다면아무리먼곳이나험한곳에있더라도사람들은그약수를찾으러올것이다.너스스로너의장점을부각해서잘난척하지말고내가약수같은인물이되면이세상은너를꼭필요로할것이다.

너스스로효험이있고필요한인물이되는그런약수같은사람이되어라’라고얘기했습니다.도쿠가와이에야스가손자에게했던이이야기는바로엄마같은칫솔이되는것과같은종입니다.

여러분은어떻습니까?

수많은흰조약돌속에내가흰조약돌로있을때마음은편할수있지만세상을바꾸고싶고자기의상상과생각을표현하고싶으면변종이되십시오.이시대는더많은검은조약돌을필요로하기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넷향기에서최윤규님의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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