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
한국여자골프

지난12월20일미국경제전문지포브스는박인비선수가올해시즌6승,메이저대회3승했다고보도했다.미국골프채널도박인비를‘올해의뉴스메이커6위’에선정했다.그골프채널은최근10위부터1위까지역순으로골프계뉴스메이커를소개하고있는데,현재까진박인비가여자골프선수중에는가장순위가높다.골프채널은“박인비가63년만에메이저대회3승을따냈고,세계랭킹1위이고,상금왕2연패뿐만아니라LPGA올해의선수에도선정됐다”고했다.

▶우리나라에골프가처음들어온것은1900년,즉고종37년에황실의고문으로온영국인들이었다.그들은원산항구세관구내에서6홀의코스를만들어놓고골프를즐겼다.골프는그동안일부부유층의전유물로서귀족스포츠라는인식이뿌리를깊게내리고있었다.특히여자가골프를한다는것은생각도할수없었다.겨우할수있다는것이남정네들이골프하는곳에서골푸채를날라주는캐디역에불과했다.

▶우리나라최초여자골프선수는구옥희를꼽을수있다.한국골프협회는1978년5월처음으로여자부골프프로테스트를실시했다.구옥희는그테스트를통과하여프로선수로입문했다.1978년부터3년간5개대회를휩쓸며당당히1인자로올라선그는통산KLPGA투어20승을올린뒤해외로눈을돌렸다.1983년일본에진출한뒤1995년까지통산23승을거두며승승장구했으며,1988년에는한국인최초로미국LPGA투어우승을거머쥐기도했다.그러나골프에관심있는사람들에게는알려져있었으나일반대중에게는별로알려지지않았다.

▶골프가일반인에게잘알려진것은1998년박세리선수의승전보가알려진후부터였다.그선수가LPGA투어중볼이연못에빠지자양말벗고들어가서치는장면을TV에서중계했다.화면에는검은팔뚝과양말을벗은새하얀발이대조적으로크로스업이되었다.그크로스업된화면에는무언으로그가얼마나연습을했는지를말하고있다.박세리선수를닮고싶어골프를시작했던그녀는박세리를능가했다.그는부모님의무한지원과코치겸애인인남기협코치가있어지금의꿈을이루었다고했다.

▶1998년박세리의경기중계는IMF구제금융시대에실의에빠진국민들에게악전고투끝에우승하는모습이생중계되면서,국민적인영웅으로떠올랐다.이것을동경하면서무렵에골프를시작한박인비같은여자골프선수들을"박세리키즈"라고도한다.몇일전함평골프고등학교가TV에소개되었다.그화면에는지금같이어려운상황에서골프로꿈을꾸는제2의박인비키즐들이열심히운동을하고있었다.세상만사가성공은하나만잘한다고되는것이아니다.골프도예외가아니기에학생들의재능과지원능력,본인의욕구등을객관적인입장에서점검해볼필요가있다.

2013년12월22일양병택

PS.글쓰기강좌를수강하고있는데조선일보의’만물상’기사를써보라기에만든가상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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