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고려인에게더많은관심과지원을
박근혜대통령의중앙아시아3개국방문을계기로이지역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있다.중앙아시아는구소련으로부터1991년독립한이후대한민국과긴밀한협력관계를유지해오고있다.특히지정학적위치와천연자원은우리가관심을갖기에충분한가치를갖고있다.그래서지난정부때부터‘자원외교‘라는명분으로다양한교류협력이진행되어왔다.
그러나우리가간과하지말아야할것이있다.그것은현지에서살고있는40만고려인이다.고려인이란,1930년대일제강점기의폭압을피해연해주인근에살면서조국의독립을위해활동하던사람들이1937년강제로이주당해지금의카자흐스탄우쉬토베에처음으로정착하고이후우즈베키스탄을비롯한중앙아시아로이주한사람들이다.그들은자신들의의사와는상관없이황폐한불모지에버려져조국에서잊혔고조국의존재조차모른채50~70년간힘들게살아온우리와같은민족이다.
고려인들은스탈린체제하에서소수민족의언어를사용하지못하도록강요받았다.그래서대부분의고려인후손은한국말을잘사용하지못하는데그들이한가지를가르치는것이있다.아버지의고향과성씨다.같은본(本)끼리는결혼하지않도록하기위해서였다.지금도고려인을만나면자기가어떤성씨라고말을하고같은성씨를만나면더반가워한다.
대한민국은그들을잊어버렸는지몰라도고려인들은대한민국을단한번도잊어버리지않았다.말로표현하지못해도그들의가슴속에자기가태어나고부모들이살았던대한민국을그리워했으며,성씨를가르쳐줌으로써대한민국사람임을잊지않도록하였다.우즈베키스탄에서내가만난수많은고려인이그랬다.자기의조국은대한민국이라고….
대한민국국민으로서고려인을바라보고중앙아시아를바라보기바란다.대한민국정부는고려인을위한제도적지원책을강구해야할것이며,국민도40만고려인을위한지원활동에더욱많은관심과지원을해야할것이다.그래야자기의고향인대한민국을떠나눈물로한맺힌삶을살아왔던고려인1세대와후손들에게우리가할수있는최소한의책무를다하는것이다.올해는특별히고려인들이러시아로이주한지150주년이되는해로서그의미가더욱남다를것이다.
<박용선프렌드아시아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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