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가 쌓이는 사회 그리고 나
신뢰를생각하며.

딸기를살때는상자의윗면에놓여있는딸기가굵고싱싱한지를보고고른다.어차피상자의아래쪽딸기까지뒤집어볼수는없기에상자의아래쪽딸기는위쪽보다는부실하려니하고약간은포기하는마음으로고른다.

어느날딸기를사서먹다가아래쪽딸기가위쪽에있는딸기보다더굵고싱싱한딸기를발견했다.그때의낯설고도신신한기쁨이라니!

골목길에세워진트럭에서양파한망을샀다.양파를손에들고한참걷는데트럭주인이숨차게뛰어왔다.거스름돈을덜주었다고달려온것이다.아직도트럭에서는야채를사려는사람들이몇몇있는데자신이팔아야할것보다자신이지켜야할것을더소중하게여기는아저씨의모습이성자같다.

신뢰란딸기상자아래서위쪽에놓인딸기보다더굵고싱싱한딸기를발견했을때의뭉클함같은것기대하지않았던곳에서기대이상의뭉클함과마주치는것사소하고하찮아보이는일을귀하게여기는것.그누구보다자신과의약속을끝까지지키는것이란생각을해본다.

줄기차게남의잘못만파헤치고자신은깨끗한것처럼위치는정치인들.진실을규명하겠다고위치는세월호가족대책위원들의신뢰는있을까?그런생각을하다가도나자신의신뢰는어떤지잠시생각을해본다.나부터신뢰가있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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