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나의 마지막 날처럼 살고 싶다.
오늘을나의마지막날처럼살고싶다.

자원봉사일로청계광장에있을때면수많은자동차행렬이광화문태평로길을꽉채운다.그러나이달15일아침이면차들은잠시사라지고넓은차도가마라토너의주로로바뀌고,그주로에많은마라톤선수들인파속에서42년생인내가그들과함께달린다상상하니가슴이벅차다.이런기회는나에게는자주오는기회는아니다.가슴이벅차오르며그동안달렸던일들이떠오른다.

2001년뛸줄도잘모르는내가,아니한번도제대로뛰어본기억이없는왕초보달림이가1월부터체력관리를핑계삼아1키로메타부터달리기시작하여거리를늘여가며달렸다.그해삼월에10키로를완주하고자신감을얻어마라톤을도전하겠다고생각을바꿔결국그해에5월인천공항개항기념하프,10월조선일보춘천마라톤그리고11월서울마라톤클럽63키로울트라마라톤까지완주하였다.

인생도긴여정을달리는마라톤처럼도전이란생각이들자감사함을표현해보자는생각으로자원봉사에자원봉사를하고싶었다.이것역시전연경험이없었기에도전이다.2002년스리랑카에한국국제협력단의해외자원봉사요원으로지원하여선발되었고그곳에서도시간이있을때는더운나라에서땀을뻘뻘흘리며뛰어다녔고비록짧은거리긴하지만FUNRUN대회의장년부에나가서우승을하기도했다.내가우승을하다니웃기는추억이다.아마도마자막이라생각하고최선을다했던결과이다.

동아일보와추억이라면내가코이카최고령봉사자란이유로동아일보에서도2004년3월금주의인물로소개해주었고2009년4월에있을보스톤마라톤참가신청시주최측에서요구하는완주시간을위해서울국제마라톤기록을첨부하여신청했다.그리고4시간11분35초로완주했다.그만뛰고기록이나갱신하려고2010년이곳서울국제마라톤에참가하여마라톤담당자에게출사표개념을이메일로보냈더니‘이색참가자’로이곳홈페지게시판공지의글로나를소개해주었다.참가하여열심히달려3시간46분44초로나의베스트기록을갱신했다.

뛰는것을걷는것으로바꿔국토종주를하고싶어2012년4월말해남땅끝에서출발5월21일강원도고성까지국토종주를혼자서끝냈다.자전거로바꿔도전장을냈다.우리나라를일주하고싶었다.작년2014년10월7일서울집을떠나자전거를타고강원도최북방고성명파리로갔다.포항,부산,해남,인천을거쳐10월29일집으로돌아전국자전거일주를했다.자전거로달린거리도2000Km를넘게탔다.

2005년10월청계천이복원되어일반에게개방되어찾는방문객에게도우미봉사를하다보니지금까지계속되고있다.작년말금년새로운도전목표를찾다가내려놓았던마라톤도전을다시꺼냈다.도전이없는내생활은앙꼬없는찐빵이될것이기에서울국제마라톤완주에도전장을냈다.

청계천을찾는방문객들이묻는것을바로바로응대하지못할때가증가한다.몰라서가아니라기억력이점차감되고있는현상이다.달리기는이보다더심하게노화현상이온다기에70대인나는언제달리기한계를느낄지모르겠기에오늘이마지막으로인식하고최선을다해연습을하고있다.다시대회날이되면그때또한최후의순간이라생각하며최선을다해달리고싶다.

최선은빨리달리는것만을의미하지않는다.이보다는달릴수있는건강자체에감사하며,함께달려즐거움과성취감을공유하는것이며기획하는부서뿐만아니라관람하고응원하는모두에게즐거움을공유하는것이다.이세상은더불어사는세상이기에더욱그렇다.이런것들이언제끝날지모르기에항상오늘이시간을마지막이라생각하며감사하며최선을다하고싶다.

2015년3월2일양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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