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요사이할일이없다.최근불청객으로나타난“메르스”로인해내가서있다는느낌이다.신문에서나텔레비전죤에나오는뉴스를볼때는남의이야기같았는데그휴유증이나에게찾아오니새삼실감있게느껴진다.

습관적으로운동을가던구청체육관도별도지시있을때까지중지한다고해서못나고있고,교회에서어르신을대상으로하는‘늘프른대학‘이라고하는곳도잠정휴교하여나오지말라고하고봉사한다며소일하는박대통령신당동가옥전시해설도별도연락할때까지건강히계시라며메시지를보내왔다.

갑자기나가든곳이끊이고보니할일이없어고민을했다.1식이3식이로변하니보내지않는마누라눈치도의식하게된다.그렇다고운동한다고자전거를타거나뛰어다는것을빼놓고는습관적으로하는일이없다.그래던차신문사에서운용하는교육관에서자서전쓰기강좌가있다고안내메일이왔다.잘되었다싶어마누라눈치를외면하고용기를내며신청했다.

오늘저녁강좌장소인조선일보의교육장소로갔다.사실나는도피수단을간것이지자서전쓰려고간것은아니었다.강의실에갔더니벌써수강생들이꽉차있었다.그들을둘러보니내가생각했던노년층만있었던것은완전히빗나갔다.그곳의연령층은젊은사람들부터노년층까지그르게있었다.젊은친구들이왜왔을까?의문이들었다.

강사가들어왔다.출석을부르면서여러분들이태여났을때조선일보를찾아한페지씩카피해여둔다며생년월일을물었다.나는호적생일보다실제생일이의미가있다고생각해실제생일을말했다.강사인기자는자서전을쓰는목적은자기생활을정리하는목적도있고자기의생활을뒤돌아보고앞으로의삶을재설계하는데목적이있다고했다.

글쓰기연습을한다며자기가가장행복했던기억으로글을써보란다.그러면서30분후에쓴내용을발표하라고한후,시간이지나자임의로지적하며발표하게했다.몇사람이발표후어떤사람이발표하는데체신고에합격했던날이제일행복했다며글을읽어내려갔다.눈이번쩍띄었다.그분의발표가끝나자마자저6회인데몇회세요?물었다.강사는여기와서동문찾았아서좋겠네요했다.강의시간중쓸쩍슬쩍뒤로돌아처다봐도전연생각이나지않았다.

휴식시간이되자그분이만나무슨과를나오셨냐고물었더니할이야기가있단다.무슨이야기인데요?했더니자기이야기를하는데그학교합격증서를가지고자기형님에게보여드렸더니그것을받자마자괘씸한놈!내가지금까지공부를시켰는데한마디상의도없이시험을봐너는똑똑해서서울좋은대학을가야한다며합격증을압수했다고했다.합격증을달라고사정을해봤지만돌려받지는못했해한이되기했지만우리학교에합격한순간이제일행복했다고했다.이럴수가~~

2015년6월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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