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이익은큰이익을해친다
이지상을살아가고있는모든인류의한결같은소망과목표는행복한삶에있을것이다.그리고그것은근본적으로마음의평화에있다.이세상에서그무엇을누린다해도이것을잃는다면사람들은결코행복할수없을것이기때문이다.이렇게소중한마음의평화는도대체어디에꼭꼭숨어있는것일까?
작은이익은거의예외없이큰이익을해치며,작은지혜는큰지혜를가려버린다.따라서작은이익과작은지혜를쫓아다니는사람은평생진정한마음의평화를찾을수없을것이다.인생의어느한구석만보지않고그전체를다볼수있는커다란지혜만이우리를평화가있는곳으로이끌어줄것이다.
그렇다면그큰지혜는어디에있을까?바로우리곁에있다.아니，바로내마음안에있다.진실로자신이스스로에게정직해질때자기마음이가르쳐주는최고의길이있다.‘이렇게하는것이인간이인간으로서마땅히택해야할길이다.그것이신이보시기에，또만인앞에서도부끄럽지않은생각이요언행이다.’이렇게자기마음이일러주는그대로사는데에인생전체를꿰뚫어볼수있는지혜가있는것이다.
그반대의인생길을걷고있는한인간을본다.그는자기그릇이상으로는생각할수도，발전할수도없는사람이다.얕은꾀,술수,모사같은것은극히발달되어있지만자기가자랑으로여기고있는이런것들이결국은매번자기의앞길을방해했다는사실을그는지금도깨닫지못하고있다.이것이‘약삭빠른’그의한계이다.순간순간의이득을보려는데눈이어두워그보다더큰덕(德)이라는것이있다는이치를그는모른다.일찍이알수있었더라면그는그가그토록원하는것들을이미어느정도누리고있었을지도모르는데……..그런면에서그의잔꾀는이익을주기보다그앞길을가로막는방해꾼이되어온셈이다.그나이가되도록그것을아직도모르고있으니어느면에서그는불쌍한사람이기도하다.
철학이라는학문을굳이하지않고수많은책을읽을기회가없었다하더라도자기의한가지생각，한마디의말，하나의행동이모두인간의도리에맞도록노력하고또나날이그실천의깊이와넓이가더해간다면，그는예를들어많은학문을하고도부정을저지르는사람보다훨씬깊이인생의진리를깨치고있는것이다.또한‘탓할데없는도덕속에진정제왕다움이있다.’는말이지적하듯이더큰존엄성과품위를지닌모습으로살아가고있는것이다.
하기야모든배움의목적이그끝에가서는더인간다운인간，완전한인간이되고자하는데있을것인데，그동안의많은배움과숱한경험들이그를더인간답게하는데기여하지못했다면그가지나온모든세월은완전히헛된것이되고만다.그무엇으로도다시구할수없는젊음이라는대가를지불하고보내온아까운시간과쏟아온정력이모두재활용조차불가능한쓰레기가되어버리는헛수고를열심히해온셈이다.그의마음은평화에서점점벌어지면서행복이있는곳과는반대되는길로달려왔을뿐이다.이제인생은종을치려하는데해는서산에걸리고갈길은까마득하다.
그러므로인생을낭비하지않기위해，또더낭비되기전에，마음에새겨보지않을수없다.인간의도리를따라걷는여정보다더빨리지혜에이르는길이있을까?그보다더빨리평안을이루는길이있을까?아무리큰행운이뒷받침해준다해도이길을걷는만큼안정되고확실할수는없을것이다.
<박근혜대통령의’내마음의여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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