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밥보다 비싼 후식이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커피, 요즘은 한 손에 커피를 들고 걸어가는 젊은이들을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커피는 이제 가장 흔한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어 생활의 일부라고 이야기하는 애호가들도 많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고 취급하는 직업인도 생겼는데 이것이 바리스타이다.
10년간 봉사활동을 한다며 청계천 문화관에 다닌적이 있다. 그곳에 가는 길에 성동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있다. 청계천봉사를 10년했으니 그앞을 십여년을 지나 다녔다. 그곳을 지나가면서 신체적 핸드캡을 극복하고 열심히 노력하는모습을 보기도 했고,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도 보곤 했다.
몇 년전부터 그 복지관앞에 조그만 간이매점을 만들어 커피, 떡복이등을 파는 것을 보았다.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행동이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지적장애나 자페성 장애 젊은이들이고, 이용객은 그 복지관에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버스정류장 앞이기에 버스를 기다리는 지역 주민들이 눈에 많이 띠었다.
작년 어느날 그곳을 새로 예쁘게 단장하여 바로 옆 복지관정문옆에 해누리 까페로 이름을 달았다. 그들이 그곳에서 성실한 바리스타로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젔다.
그들이 언행이 어설퍼 보이는 것은 있으나 열심히 살려고 일하는 모습과 공동체 의식을 느껴 이사회의 일원으로 떳떳하게 살려는 그들의 삶을 보니 그들을 칭찬하고 싶었다.
용기를 내서 그곳에 들려 사진좀 찍겠다고 양해을 구하고 사진을 찍었다. 그들의 외모보다는 마음을찍고 싶었는데 아직은 여러 가지로 서툴러 포기하고 멀리서 까페 장면만 잡았다.
그곳 담당자를 만나 이 해누리 카페는 왜 운영하는지 목적을 봤더니 해누리 카페는 지적장애 및 자패성 장애인들에게 써비스 직종에대한 현장실습을 제공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장애인의 써비스직종 가능성을 제시하고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통합을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이야기를 들으니 우리 서로 더욱 사랑하고 이해하여 조금이라도 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