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다니다보면 황학교 다리옆에 서울풍물시장입구라고 안내판이 있다. 자원봉사할 때 어떤분이 서울풍물시장에 가려면 어떻게 가느냐며 묻던기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지금처럼 잘 몰라서 자세한 설명도 없이 황학교쪽으로 가면 된다는 말만 했다.
지금 있는 서울풍물시장은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황학동 도깨비 시장등 주변 노점상가를 정리해 2004초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으로 이전시키면서 동대문 풍물시장이 탄생했다. 그후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대문 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발표하면서 동대문구 신설동에 있었던 옛 숭인 여중 부지에 풍물 벼룩 마켓트를 조성했고 2007년 10월에 이주함으로 서울풍물시장이 처음으로 생겼다.
서울풍물시장은 우리민족의 고유풍물과 일상에서 사용하던 생활용품, 관광상품, 토속상품, 먹거리등을 저렴하고 편안하게 먹고 즐길 수 있는 풍물한마당이 어울려진곳이다. 그곳에 가보면 여러 가지 옛 물건들도 있고 외국에서 들어온 처음 보는 이상한 물건도 많다.
어제 오후에 그곳이 어떻게 변해있을까 호기심이 발동하여 그곳을 찾았다. 그곳을 소개하고 싶은 충동도 있었다. 글 솜씨가 부족한 나는 사진으로 소개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갔으나 여의치 않았다. 그곳 상품들이 진열식이 이기보다 무더기로 싸여있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진열된 상품들의 표면에는 전등과 햋빛들이 한 대어울려 난반사를 하고 있어 촬영자체가 쉽지않았다. 내가 구매하는 전제가 있으면 양해를 구하고 자세이 보고 촬영도 하지만 그렇지못하기 때문에 눈치를 봐가며 촬영하자니 어려웠다.
시장에 전시물들을 살피가면서 호기심있고 상품가치가 될상싶은 전시물중에서 사진촬영하기 좋은것들은 사진들을 촬영했다.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며 살펴나가다 보니 박정희 대통령 내외분의 초상화나 반신상 조각물도 있었다.
그 사진이나 조각물들을 볼 때 내가 자원봉사로 신당동 박정희 가옥의 전시물을 해설하고 있어서 인지 관심있게 보였다. 또한 누가 우리를 이곳에서 나가게 해줘호소하는 듯 느끼기도 했다. 그 조각물을 그를 존경하는 분들이 주선하여 환경이 좋은 곳으로 옮겨가길 바라면서 샤타를 눌러댔다.